2-6 완전한 이상화의 순간...
내면의 이상형...
듣고, 보고, 배우게 된 이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슴 한 곳에 만들어 놓은 이상형.
그 이상형과 아주 흡사한, 거의 비슷한 이성을 봤을 때 우리는 "완전한 이상화"를 이루게 된다.
난 뚜렷한 이상형이 없었다, 없다.
긴 머리 살랑거리는 소녀도 아니고 유감적인 몸매를 지닌 마돈나도 아니고 짧은 컷트 머리의 커리어 우먼도 내 이상형이 아니었다, 아니다.
그런데 그녀를 본 순간 나의 이상형은 순식간에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상형은 아무리 애를 써도 지워지지가 않았다, 않는다.
그녀보다 더 이쁜 여자를 봐도, 그녀보다 더 나은 여자를 봐도, 만나도...
난 그녀를 지울 수 없었다,없다.
그녀가 내 이상형이었으니깐, 이상형이니깐.
나의 "완전한 이상화"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