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는 책의 원고가 교정작업에 들어갔다. <여문책>에서 내 첫 책이 나올 예정이다. 20대 청년의 눈으로 세상과 고전을 읽는 일종의 인문 에세이다.
 
책을 내면서 많이 배운다. 책 한 권에 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책 한 권 나오는데 여러사람의 상당한 노동이 들어간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있다. 책을 읽기만 할 때는 전혀 몰랐었다.
 

편집 과정에서 지적해주신 내용이 무척이나 도움이 된다. 나의 잘못된 글쓰기 습관이 군데군데 드러난다. 논문을 쓰다보니 번역투가 옮아 간 것들이나, 불분명한 표현들을 잘 잡아주셨다.
 

스무 살의 목표는 딱 두 가지였다. 서른이 되기 전에 내 이름으로 된 논문 한 편과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보이는 것. 대학원 휴학을 하면서 원고를 써 작년 여름에 출간계약을 했고, 이제 고지가 눈 앞에 있다.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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