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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평점 :
역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해 과학을 껴안으며 예술로 완성된다. p.16
"나는 들은 것을 전할 의무는 있지만, 들은 것을 다 믿을 의무는 없으며, 이 말은 책 전체에 적용된다."
p. 41
그는 평생 과거를 들여다보았지만 현재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현재를 직시하지 못했으니 미래를 옳게 예측할 수도 없었다. p.134
어느 나라도 인접 국가를 정복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군사력을 구축하지 못한 그들은 이웃 나라를 침략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p.177
그런 인생이 좋아서 그렇게 살았던 게 아니다. 일제 강점이라는 시대 상황이 그런 삶을 요구했고, 그 요구를 피할 수 없어서 그렇게 살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p.200
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pp.212-213
[[서구의 몰락]]은 '어마어마한 독서 이력을 가진 천재만이 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횡설수설'로, 정식 출판한 책이 아니라 쓰다만 초고처럼 보인다. p. 250
그런데도 왜 인류 역사는 폭력 충돌과 정복 전쟁, 약탈 행위와 대량 학살로 얼룩졌으며, 사회 내부의 억압과 착취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사피엔스에게는 정반대의 보편적 성향도 있기 때문이다. 자기 중심성, 부족 본능, 물질적 탐욕, 지배욕 같은 것 말이다. 역사는 인간의 상충하는 본성이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 276
문장 발굴단
본 코너에서는 제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들을 기록합니다.
왜 선정했는지 뭐가 좋았는지에 관한 제 의견이나 코멘트를 따로 덧붙이지 않고,
단순하게 기록에만 집중합니다. 제가 추려낸 부분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