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바나 다카시...그저 책을 좀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단순한 관광홍보 여행기는 아니겠지 싶어,, 함 읽어보고 싶었다.

 역시 그저 평범치는 않은 여행기.

 참.. 책 제목이 맘에 들었다. 뭐,, 딱히 뽐내지도 않은 것 같고, 그렇다고 쓸데없이 무게잡지도 않고...

'나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끈 불끈 솟게 만들었다.

특히 팔레스타인편은 지금 현재 우리에게도 많이 익숙해진 곳. 물론 그럼에도 거의 알고 있는 사실이 많지 않음도 또한 사실..

다카시도 처음 도착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시각에서 팔레스타인을 봤을 때와 바로 연이어서 팔레스타인 시각에서 본 그 곳은 비록 같은 장소, 같은 시각, 같은 사람임에도 말 그대로 '180도' 정반대가 돼버린다.

'아는 만큼 보인다'를 또한 강하게 느끼게 만든 책이었다. 역시.. 많이 알고 떠나야해...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고인돌이 발견됐는데, 자세히 기억은 잘 안나고 만약 확실하다면 역사책이 새로 바뀌게 될 정도로 중요한 유적이라고 인터넷에서 봤다. 그 사진을 보면서 느낀 건... 역시, 그냥 나라면 "왠 돌덩이가 있나보군..."하고 말았을텐데... 전문가가 봤을 때는 새로운 중요한 놀라운 유적이라는 거지...

그렇다고 그 많고 많은 전문분야를 전부 다 알기에는...

그러니 내가 알고자 하고, 보고자 하는 곳에 대해서 미리 알고 떠나야 하는건 최소한의 맘 가짐이지 싶었다.

사색기행을 읽는 내내 무진장 부러웠다. 그저 부럽고 부러웠다.

그리고 다짐했다.

"나도 여행떠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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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기행 - 나는 이런 여행을 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 그대로 "사색기행"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생각하며, 즐기며, 일하며.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단순히 '몇 박 몇 일'의 여행이 아니라, 작가의 생애에서 큰 여행의 줄기를 보여준 책.

단순한 시간 순서도 아니고, 주제별로. 특히 팔레스타인편은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물론 이라크등의 우리와 관계있는) 중동지방의 여행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뉴욕편. 아니, AIDS편은 처음엔 재밌다 싶게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의 "너무도" 상세한 설명에 잠시 놀라기도... 왜냐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자세한 설명"에...

아주 평범한 여행은 아니기에 그의 여행은 현재의 내게는 부러움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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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이미 중독돼서,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는 스팸으로 가득찬   멜 박스를 그래도 매일 매일 체크하게된다. 전체삭제 버튼을 누르면서 중간에 숨어있는 아침편지를 골라내고, 그리고 쓰레기더미에서 찾아서 더 없이 맑고 맑은 샘물에 목을 적시고 나면.... 아~~!! 그 감동이란... 깊은 산속 옹달샘이 그보다 더 기분 좋을까?? 지금 내가 아침편지에서 느끼는 감동은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는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깊은 산속 옹달샘"--- 얼마나 좋은가?!

 내가 지금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쓰레기 멜 더미 속이 아닌... 이미 티없이 상쾌한 "깊은 산속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으니...어쩌면. 내가 지금 이렇게 쓰레기 더미 속에서 찾아낸 상쾌함이 더 강렬히 느껴질 것이다.

사실.. 처음엔 "고도원--- 고도리??!! ^*^"... 이렇게 연관을 시켰다. 어쩌겠는가.. 고도원을 듣자마자, 고도리가 생각나는 것을 ....^^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물론, 제목이 주는 힘과 더불어. 이미 내게 너무 깊숙이 각인돼 있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힘이 더해져서 읽게 됐다.

"45가지"라는 숫자에 미리부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진 않을까 싶었지만. 외려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다 읽고서 '이게 45가지인가?? 더 적었던 것 같던데...'라는 생각이 바로 이어졌으니까.

딱히 새롭다고 느낀건 없었다.

단지 '그래, 이미 알고는 있는데...'라는 말이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돌뿐...

잘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이 책에서도 지금의 내게 가장 행복한 너는 더 늦기 전에 그 행복을 만끽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시작하기도 전에 이렇게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게 얼마나 나쁜지 잘 알면서도 이미 머리속에 떠올라버린 생각을 완전히 떨쳐 낼 수도 없었다.

이미 계속 생각해 오고 있었고, 그대로 실현하지 못해서 끙끙대던 문제를 바로 그대로 보게된 책.

그래서, 내가 기대했던 상쾌함을 느끼지 못했던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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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고도원 엮음, 김선희 그림 / 나무생각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도원의 아침편지 때문에.. 스팸으로 가득찬 멜을 그래도 꼭~ 꼭~ 한 번씩 확인해 볼 수 밖에 없는 하루 하루...

그래서 쓰레기 멜을 전체삭제하면서도, 깊은 산 속 옹달샘같은  한통의 아침편지 멜에서 상쾌함과 기분좋음. 감동을 모두 느끼며,, 흐뭇한 미소를 슬며시 짓곤 한다.

그 때문에 이 책을 보자마자 물론 그 제목도 큰 이유가 되긴 했지만.. 이미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기대에서 선택하게 됐다.

"45가지"라는 제목때문에 덜컥 움찔해지긴 했는데, 막상 저절로 다음 페이지로 손이 가는걸 보면. 편히 읽을 수는 있었던 책이었다.

물론 동감하는 "45가지"..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알고는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이렇게 일부러 책까지 보면서 확인, 또 확인하면서도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기에 왠지 뭔가가 가슴 짙게 누르는 기분 역시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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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장윈청 지음, 김택규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장윈청에게 사흘을 난, 또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고 말았다.

읽으면서 내 자신을 보지 않을 수 없었으면서도,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 고개들기 힘들었으면서도, 지금 다시 또 그 부끄러운 모습을 그대로 반복하고만 있는 나 스스로에게 ...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되돌아보게 된다.

근육병은. 우리나라에서도 희귀병으로 방송등에 소개되고 있어서, 대강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같은 공기를 숨쉬고 있는 그에게 그는 스스로 글을 알아가고. 공부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출판했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그렇게 이뤄낸 것 이다.

사흘도 걸을 수 없고, 아니 하루 중 3시간.. 아니 단 3분.. 3초도 걸을 수 없는 그가..

중국 땅에서 걸어서 얼마가 걸릴지 쉽사리 헤아릴 수 없는 우리 나라에까지 그의 책이 이렇게 출판되고, 전혀 알지 못하는 내 손에 그의 책이 잡혀 있다.

자신의 간절한 희망과 소망과 의지와 집념을 그렇게 중국 시골 토방에 앉아서, 자신의 대문밖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그가 볼 수도 잡을 수도 없는 이 먼 이국에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보였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을 한가지는 이뤄냈다. 하지만, 그가 이 책의 제목으로 비춰낸. "간절히 원하는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은 이뤄질 수 없겠지?!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는다.

좀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해 지금도 그는 필사적일 것 이다.

제대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손가락으로 펜을 잡고, 필사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적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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