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 ‘나’를 잃어버린 20대를 위한 심리학 교실 2030 Passion Report 4
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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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뛰기만 하다가 지쳐서 쓰러지고 병든’ 이 시대의 청춘들...

그래도 그들은 심리학에서 해답을 찾지 않습니다. 스펙, 학점, 영어, 등등 그들은 그럼에도 바쁘니까요...

 

그래서 ‘따뜻한 카리스마’ 라는 이름으로 월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를 운영하는, Daum 선정 책 블로거 1위, 2009년 대한민국 100대 블로거에 빛나는 정철상, 그는 심리학을 통해 청춘에게 묻습니다.

 

○ 내 안의 나는 누구인가?

○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무엇인가?

○ 밖으로 드러나는 내가 과연 진짜 나일까?

○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수많은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 내 안의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올바르게 제시하고 있는가?

○ 어떻게 하면 나를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나는 지금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나?

○ 도대체 나를 알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작업일까?

 

질문에 대한 해답...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이 제시하는 해답은 간결합니다.

소크라테스를 만나러 고대 그리스로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도올 김용옥의 날카로운 질책을 듣지 않아도 되고, 희랍철학이나 중국 고전철학을 까치발로 기웃거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해답은 네 안에 있어. 네 자신에게 물어봐 ’

 


공한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당면한 상황에서 누가 더 나은 질문을 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마디로 수준 있는 질문이 수준 있는 인생을 만든다. (245쪽)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현재 원하는 건 무엇인가? 당신이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성공인가? 행복인가? 좋은 차를 타고 멋진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소박하게 자녀들에게 존경받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가장이 되기를 원하는가?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길 원하는가? 존경받는 사회인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가? 무엇을 소망하건 우선은 스스로에게 ‘그것들을 얻으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을 얻고자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하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247쪽)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심리학적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또 다른 심리학적 질문...

 

그러나, 누구보다도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이기에,

이상적인 가치를 일정 부분 삶에서 구현하고 있는 그이기에, 덜렁대는 듯 외향적이면서도 내적 에너지를 비축해 외로움을 견디며 홀로 사색하는 내향적 굳건함도 갖추고 있는 그이기에, 폭넓은 시각의 다양성과 관점의 포용성도 있고,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그이기에...

 

百尺竿頭進一步. 백 척 장대 끝에서 한걸음 더 나가라!

 

1등만 기억되는 더러운 세상에서, 눈높이를 낮추라 강요받으며, 가상공간을 안식처로 삼을 수밖에 없는 우리 젊은이들이, 정철상 그의 다음 번 책과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에서

 

‘ 힘들지? 내가 뭐 해줄 것은 없니? 그거 한 번 해보자. 잘했다. ’

 

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말들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고민했던 선배로써, 먼저 살아가는 선배로써, 먼저 이뤄가는 선배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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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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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과연 천부적 재능인가?

  학교 다닐 때 백일장이나 독후감 대회에 나가보신 적 있으세요? 상까지 받아 보셨다구요? 친구들이 받아오는 선물은 노트 몇 권이나 책 한 권이 대부분이었지만, 속으로 전 얼마나 부러웠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무슨 노력을 해본 것 같진 않네요. 어릴 때도 책을 읽는 건 무척 좋아했지만, 책을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이 어디 같나요? 글 쓰는 건 그냥 재능이려니 하고 미리 포기했었죠.

 

재능? 그럼 유명작가들은 그냥 술술 쓰는가?

  그러고 보면 재능이 정말 특출하다고 할 수 있는 작가, 그러니까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걸까요? 열정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글로 사랑을 받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국견문록」의 작가 한비야는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얼마 전 한 고등학생으로부터 재미있는 이메일을 받았다. 학교시험에 신문 사설과 내 책 <중국견문록>의 일부가 지문으로 나오고, 사설의 딱딱한 문체를 쉽고 간결한 한비야 문체로 바꿔 쓰라는 문제가 나왔단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나만의 글쓰기 비결을 알려달란다. 정말 비결 같은 건 없다. 그 비결을 알면 이렇게 글을 쓸 때마다 머리를 벽에 찧고 가슴을 쥐어짜며 난 죽어야 한다고 자학을 하겠는가? 참말이지 나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 그건, 사랑이었네, 110쪽, 한비야, 푸른숲, 2009. 8.



 

그렇다면,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다.

  책은 나올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글쓴이는 글을 쓸 때마다 글을 못 쓰는 것 같아 자학을 한다... 그래요. 작가들이 하늘의 음성을 그대로 옮겨 적는 건 아닌가보죠. 그렇다면 글을 자기도 모르게 잘 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연세대 정희모 교수는 「글쓰기의 전략」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글쓰기에서 천재적 영감으로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렇다! 글쓰기는 순전히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직접 글을 쓰는 것도 그렇지만 이를 준비하는 것도 노동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학습도 당연히 고된 노동이다. 나는 가끔 학생들에게 글쓰기는 숙련된 기술을 배우는 것과 흡사하다고 말하곤 한다.

: 글쓰기의 전략, 20쪽, 정희모, 이재성, 들녘, 2009. 12.




 

「글쓰기의 전략」을 통해 글쓰기 기술을 배우자.

  글쓰기는 노동이며 숙련된 기술을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럼 누구든지 좀 배우고, 땀 좀 흘리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거잖아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와 달리 복이 많은 거네요.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라는 과목 이름만 봐도 뭔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기 기술교육을 받고 있구나 싶잖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써 아들과 함께 교실에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아들의 쓰기 책을 훔쳐보기도 민망한 일이고... 여기 15년 동안 글쓰기 강좌를 통해 글쓰기 이론, 글쓰기 교수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셨다는 정희모 글쓰기 달인이 계십니다. 정말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노트 몇 권과 책 한 권을 노획하기 위해 글쓰기 달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결과를 공개합니다.

 



 

♠ 글쓰기가 순환 과정이라 하더라도 글을 집필하기 전 계획을 세우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시작 단계에서 주제를 세우고 내용을 구상하며, 개요를 작성하는 것이 글쓰기의 진행과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물론 계획한 것은 작성 단계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럴 경우 교정을 보고 새롭게 계획하기 단계로 돌아가야 한다.(46쪽)

 

 


테마를 가지고 어떻게 글을 구상해야 할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자. 먼저 글의 주제를 설정하자. 이런 테마를 이런 내용으로 쓰겠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마땅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인접한 다른 현상을 결부시켜 주제를 만들어보자. 또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쓰겠다는 구성적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242쪽)

 

주제 문장은 상세하고 세밀하게 작성해야 한다. 주제문장을 읽어보면 한눈에 이 글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가 인식되어야 한다(‘미팅은 무엇이다’가 아니라 ‘미팅은 이래야 한다’가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243쪽)

 

주제를 다양한 내용으로 풀어내기 위해 자료를 찾는 것을 글감 찾기라고 말한다면 만들어진 내용을 논리적 흐름으로 엮어 주제를 구현하는 것을 구성이라고 말한다.(105쪽)

     제 1 유형 : 소주제 → 소주제 → 소주제                  제 2 유형 : 비판 → 주장

     제 3 유형 : 현상 → 원인 → 해결책                        제 4 유형 : 화제 → 의미

     제 5 유형 : 내용1 → 내용2 → 내용3 (대등한 연결)

 

여러분이 쓰기로 계획한 테마는 무엇인가? 어느 것이든 발상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주장을 글 속에 담을지, 또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표현할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간단히 메모해본다. 다음으로 그것을 좀 더 자세한 개요로 확장시켜보자. 개요는 소주제를 정해 단락별로 나누어 작성한다. 단락 안에 들어갈 내용을 구상해보고 자료가 필요하면 찾아본다. (244~245쪽)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며, 학습을 통해 숙달시킬 수 있다.

  ‘글쓰기를 잘한다는 것은 신이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부여한 재능이 아니다’라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른 기술들이 그렇듯 누구나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잘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공부를 잘하는 방법 중에 참고서를 열심히 읽어 보는 방법이 있듯이, 그런 면에서「글쓰기의 전략」은 글쓰기 기술 연마를 위해 읽어 볼만한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글쓰기 책이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단지 여러분의 숙련시간을 단축시키는 요령이라는 것을 이해하라! 이 책은 여러분에게 글쓰기의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분의 노고에 도움은 줄 수 있다.

: 글쓰기의 전략, 21쪽, 정희모, 이재성, 들녘, 2009. 12.



 

참,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모든 글쓰기가 끝은 아니라는 점은 짚어둬야겠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샹량(多商量) 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으로써가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생각과 보다 더 논리적인 주장의 기본이 된다는 것 명심해야겠죠?

 

글쓰기는 기술일 뿐... 누구나 잘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글쓰기는 책과 컴퓨터, 그리고 산책을 통해 더욱더 깊고 높고 넓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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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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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5월은 가족의 달이라 그러죠.

언젠가부터 아들로서 할 일보다, 남편으로서 할 일보다, 아버지로서 할 일이 먼저 떠오르는 걸 보면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혼자 먼 산을 바라봅니다. 에효... 맘은 아직 청춘인데... ^^*

 

어쨌든 아이들 세상 5월이라,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라 요즘 부쩍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이 눈에 많이 띄고 그래서 많이 읽게 됩니다.

 

「양육쇼크,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양육, 그 충격적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자녀 양육법은 틀렸다

 

요번 책은 표지로만 봐선 유독 홍보에 엄청 신경 쓴 책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하죠? 그 똑똑하고 유명하신 박사님들의 충고에 따라 커가는 아이들이 잘못 가르쳐지고 있다니. 글쓴이가 대단하던지 아니면 대단하고 싶던지 읽어볼 일입니다.

 

 

♣ 칭찬의 역효과 지나친 혹은 자긍심을 높여주는 칭찬은 해롭다.

잃어버린 시간 잠을 충분히 자는 아이들이 학습능력은 더 높다.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거짓말도 발달의 한 과정이다.

영재 유치원 지능생활 탐구 어릴 때 영재가 커서도 영재는 아니다.

형제자매의 영향력 형제자매가 있다고 사회성이 나은 것은 아니다.

청소년기 반항에 관한 과학 청소년기는 사실 반항기가 아니다.

자제심은 학습이 가능한가?지능보다 자기제어능력이 더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잘 놀기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오히려 공격성을 높인다.

 


 

빼또롬하게 읽는다면 칭찬하지마라, 잠 많이 재워라, 거짓말도 괜찮다, 영재선발은 틀렸다, 참는 법을 가르켜라, 교육적인 프로그램은 삼가라 등등으로 읽힐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다행히 글쓴이는 풍부한 연구결과들과 논리정연한 주장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조금은 다른 시각을 전해준답니다. 책표지만 보고 오직 팔기 위한 책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누구나 하고 있기에 지금의 양육법은 모두 옳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랍니다.

 

칭찬, 수면, 거짓말, 영재, 사회성, 반항, 자제심, 공격성, 언어능력, 인종 등 10가지 주제에 관해 보통 믿어지고 있는 어떤 양육법은 사실 옳지 못한 가정 혹은 끼워 맞춘 연구결과에 따른 오류라고 밝히고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칭찬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는 것과 ‘친구같은 관대함이 엄격함보다 결코 나은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인데요.

 

글쓴이는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칭찬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충고합니다.

 


학자들은 칭찬을 아낌없이 베풀면 학생들의 임무 지속시간이 줄어들고 교사의 눈치를 더욱 많이 살피게 되며 대답을 질문처럼 하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대학에서도 칭찬을 지나치게 들은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공을 선택할 때도 어려워했다. 무엇을 시도하기 전에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앞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다. (40쪽)





 

또한 아이들에게 규칙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지요.

 


점점 거칠어지고 문제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규칙이나 기준을 정해놓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모들은 아이가 무슨 일을 하든 받아주고 사랑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러한 규칙의 부재를 부모가 자신을 전혀 좋아하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는 표시로 생각합니다. 부모가 부모로서의 임무를 원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거지요. (180쪽)





 

그럼, ‘아이들에겐 칭찬보다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는 것이 양육법으로 옳다’가 되나요?

그렇진 않답니다. 글쓴이는 부모들이 좀 더 현명하게 아이들을 대해 줄 것을 말합니다.

 

끈기를 박탈할 수 있는 지나치게 잦은 보상 즉 과도한 칭찬은 삼가고, 결과가 아닌 과정, 즉 지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해줘야 한답니다. “정말 대단한데? 참 똑똑하기도 하지” 라는 공허한 칭찬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구나.”라는 칭찬이 아이들에게 더 좋겠죠?

 

이제부터 아이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 주시겠다구요? 네. 규칙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지킬 것을 강요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협상이 필요하고, 합당한 아이의 주장엔 결정을 바꿔줄 수 있는 유연성도 가져야 한답니다.

 

 







 

 

이렇게 둘러 본「양육쇼크」. ‘지금까지 자녀 양육법은 모두 그릇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죠? 요즘 공격적인 아이들, 자기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부모님세대 분들은 가끔 그러시잖아요. 점심시간 수돗물로 배 채웠다. 고무신 한 켤레를 가슴에 꼭 품고 잤다. 먹고 자고 입을 걱정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행여나 넘치는 칭찬, 지나친 관대함이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아버지로서 고민해보는 5월입니다.

 

 

http://blog.daum.net/hjandej2010-05-18T06:34:47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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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강상규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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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라는 책은 천자문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뒤표지에 적힌 소개글을 읽습니다. 

이 책은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1,900년 전 자전인 <설문해자>, 그 외의 중국 고대 자전(字典)들을 토대로 풀이하여 본래의 뜻을 알게 하였다. 또한 각 구절마다 섬세한 해설과 인용문을 들어 각 구절의 출처를 명확히 한 국내 최초의 천자문 완벽 해설서이다.

  본래 천자문(千字文)은 모두 다른 한자 1000자로 이루어진 한 편의 시죠. 한 구가 네 글자라는 1구 4자의 사언 고시 250구절 한자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천자문을 정말 8자, 그러니까 두 구절씩 소제목을 달고 각 구절의 뜻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그 다음 <설문해자>, <소이아>, <석명> 같은 중국의 옛 사전으로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풀이합니다. 마지막은 소제목에 대한 한 장 정도의 글쓴이 글이 따르는데, 논어, 회남자, 서경, 주역, 맹자, 춘추좌씨전, 장자와 사기, 한서, 구당서, 진서 또한 성호사설, 목은집,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수많은 책의 내용이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그림이 담겨 있던 「만화 석봉천자문」을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 했던 제게는 다소 당황스럽습니다. 400쪽이 넘어가는 양이 그러하고, ‘ 한적漢籍만 7천 내지 8천권을 지닌 지금도 언뜻언뜻 비치는 글의 편린片鱗을 더듬다 보면 서로 잇대는 뜻을 끄집어내는 데 놀라기도 하는(416쪽) ’ 글쓴이의 해설이 그러합니다. 

  몬, 고갱이, 게염, 애잡짤하다, 얼개, 아퀴짓, 대모하다, 그루박다, 가리사니, 언걸하다, 고샅길, 퍼들껑, 극터듬다, 다직하다, 머드러기, 동티, 자발없이, 첫마루, 옹골차다, 졸들다, 오롯이, ... 등 틈틈이 뜻풀이와 함께 등장하는 순우리말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중국글자말과 일본글이 쓰인 글을 야단치시기로 유명했던 돌아가신 「우리글 바로쓰기」에 이오덕 선생님이 그립기도 했답니다. 드물긴 했지만 워낙 오래 써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중국글자말은 따로 우리말이 있더라도 경우에 따라 쓰기도 한다고 하셨잖아요. 

  ‘ 배움은 곧 수양의 과정이며, 잃어버린 마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배움은 곧 남에게 보이기 위함보다는 자신의 수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공자孔子도 역설하였다(4쪽) ’라는 글을 읽습니다. 정말 배움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랑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책을 덮으며 글쓴이의 방대한 훈고학적 지식에 더 열심히 읽고 배워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처지에서 좀 더 쉬운 이야기, 지금에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로 천자문을 친근하게 떠올릴 수 있는 책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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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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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엔 ‘책읽기를 이야기해 주는 책’을 읽고,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말장난인 것 같지만, 사실이죠.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은 분명 책읽기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니까요. 그리고 그 책을 읽고 또 이야기하자니 뭔가 복잡한 듯합니다. 그렇더라도 결국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니, 먼저 글쓴이의 책을 읽습니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간추린 다음, 책읽기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책읽기와 관련한 당부의 말로 마무리되네요.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지’라는 분을 위해 요목조목 정리된 차례는 아래에 놓아 둡니다. 

보셨나요? 글쓴이의 책읽기 내공이 물씬 풍겨나죠? 그럼, 책읽기에서 해야 할 일,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에 따라 제가 책장을 접어 논 부분은 네 군데네요. 하지 말아야 할 일에서 무려 세 곳, 책읽기에 도움이 될 만한 것에서 한 곳입니다. 해야 할 일은 노력하면 되는 거니까 괜찮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많이 하고 있었나 봅니다.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구분하라 ○ 만장일치와 권위에 굴복하지 마라 ○ 남의 생각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라 

어떤 책이 건강하지 못한 책일까요? 글쓴이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하고 오직 하나만이 건강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런 책을 거부하는 것이야 말로 현명한 독자의 권리이자 의무라는군요. 

또한, 책에 적힌 것이라고 모든 사람의 가치판단에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글쓴이는 행여 다수의 의견이 적힌 책일지라도 자기 의견과 틀리다면 굽히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책읽기의 목적이 바로 「만장일치와 권위 같은, 우리를 강요하는 것을 뿌리치고 자신의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읽어야 할까요? 글쓴이는 사람 살아가는 길이 책을 읽는 일과 같다고 하네요. 「남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나가야만 하는 길」이 바로 책을 읽는 일이며, 사람이 사는 길이라는 거죠. 그러려면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 생계유지형, 외부지향형, 내부지향형 책읽기 

프란시스 킨스만은 『헝그리 정신』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세 가지 심리적 유형을 생계유지형, 외부지향형, 내부지향형으로 나누었다는군요. 금전적 욕구와 사회적 안전이 목적인 사람은 <생계유지형>, 성공의 외적인 상징인 존경과 지위가 목적인 사람은 <외부지향형>이라네요. 반면 개인적인 성숙과 자아실현에 높은 관심을 두고 사는 사람들을 <내부지향형>이라고 하는데, 글쓴이는 인간 목적의 최후 단계로써 또한 책읽기의 최후 목적으로 내부지향형을 이야기합니다. 

인간 목적의 최후 단계는 그가 자신을 잃어버림으로써 찾아온다. 그가 얻기 위해 노력한 경제적 안정과 개인의 발전, 그리고 친구와 가족의 행복을 넘어 세상 전체를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때가 이때이다. 이제 개인의 욕구는 사라지고 세상의 발전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자기 삶이 세상에 의해 주어졌으므로 삶의 의미 또한 세상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는 소멸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의미 없는’ 소멸이 두려운 것이다. (...) 책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발전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가치관이 스며 있는 것들을 즐겨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삶의 최후 목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168쪽)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접어 논 책장을 총정리해 본다면, 다수가 그래야 한다고 해서 따르기보다,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읽고, 남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 개인적인 성숙과 자아실현에 높은 관심을 두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가 되겠네요. 어떤가요? 제가 ‘책읽기를 이야기해 주는 책’을 바로 읽은 건가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삶에 밑거름은 바로 책읽기라는 것을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에서 다시금 읽게 되었네요. 

이런 행복한 책읽기에 중독된 글쓴이도 가끔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가도 지치는 일이 자주 있다. 내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 시간 낭비인 것 같다. 자신의 노력과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는 생각도 든다. 이것으로 내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 같아 보이고 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생긴다. (122쪽)’ 

전 아직 중독 수준에 올라설 수 있는 단계도 아니지만, 불과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도 ‘이게 나한테 좋은 거 맞나?’, ‘아이들과 놀아 주는게 더 나은 거 아닐까?’, ‘TV도 보고, 영화도 봐줘야 하는데...’ 등등 여러 생각들이 꼬리를 물곤 합니다. 그럴 때, 글쓴이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두 가지 키워드, ‘서비스’와 ‘창의성’을 가지고 새로운 책도 찾아 보고, 책읽기에 더욱 몰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글쓴이를 본받아 두 가지 키워드를 정해 봅니다. 

‘삶의 다양성’, ‘조화와 균형’ 

앞으로 책이 귀찮아지거나, 책장 넘기기가 힘들어 질 때, 책 속에 숨어 있을 두 가지 키워드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독거려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키워드를 정해서 관계있을 법한 책을 한 권 골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보면 어떨까요?  

 

어쨌든 여러분, 우리 책 한 번 읽어 보시지 않을래요?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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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이렇게 하라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녀라 / 지금 당장 책을 잡아라 /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만들어라 / 중요한 내용은 외워라 /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하라 / 돈으로 책을 사지 말고 마음으로 책을 사라 / 세상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을 선택하라 /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하라 /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라 /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 / 많이 읽고 많이 써라 /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금방 답이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라 / 빨리 읽으려고 애쓰지 마라 / 두껍고 어려운 책이라고 포기하지 마라 /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구분하라 / 저자와 소모적인 질투를 벌이지 마라 / 만장일치와 권위에 굴복하지 마라 / 반대의견을 올바로 받아들여라/ 남의 생각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라 / 슬럼프를 피하지 마라 / 때때로 책읽기에 브레이크를 걸어라 /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마라 / 책읽기로부터 스스로를 퇴직시키지 말라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어보라 / 저자의 입장에서 읽어보라 / 자기가 읽은 내용을 남들에게 들려줘라 / 나와 연관시켜 책의 내용을 정의 내려보자 / 책 한 권마다 나만의 동기부여를 하라 / 생계유지형, 외부지향형, 내부지향형 책읽기 / 다른 사람들의 독후감에 귀기울여라 / 키워드를 잡아라 / 책에서 창조성을 끌어내라 / 다양한 가치를 찾아내라 / 많이 읽었으면 글쓰기에 도전하라 / 훌륭한 독자는 또 하나의 저자가 된다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미래를 위해 나만의 책 세권을 골라보라 /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 책 속에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단을 찾아라 / 모든 책에는 배울 것이 있다 /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자기를 충전하라 / 재미있는 책읽기가 자신을 발전시킨다 / 현실과 끊임없이 대화하라 / 창조적으로 읽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 자신의 헤드 디스크를 매력있게 채워가라 / 지식 부자가 진짜 부자다 / 새로운 정보를 위해 머리를 비워두라 / 자기만의 독서법을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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