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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주에 간 고양이와 죽음의 수프 우주 고양이 2
맥 바넷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이숙희 옮김 / 나무의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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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그신서평단 #처음우주에간고양이와죽음의수프 #맥바넷글 #숀해리스그림 #이숙희옮김 #나무의말 #그래픽노블

우주 고양이 2편 출시!! 전작인 <처음 우주에 간 고양이, 피자를 맛보다>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 <처음 우주에 간 고양이와 죽음의 수프>가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전작보다 더욱 유쾌하고, 재밌고, 스릴 넘치게 말이죠. 나무의말과 인연이 닿아서 1편에 이어 2편도 독후 활동지를 제작했어요. 독후 활동지를 제작하면 좋은 점은 책을 좀 더 천천히, 깊게 살펴본다는 점이죠.

1편에 이어 달의 여왕의 건배사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2편에서는 어떤 모험을 떠날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우주 고양이와 달의 여왕, 발톱깍이 로봇이 펼치는 우주 대모험으로 여러분을 초대해봅니다.
2편의 핵심 사건은 달의 여왕이 독이 들은 수프를 먹고 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추리를 해보면서 <처음 우주에 간 고양이와 죽음의 수프>를 읽는다면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맥 바넷이 마블처럼 우주 고양이 시리즈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구를 넘어 우주라도 정복하려는 것일까요? 매번 새로운 상상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맥바넷의 작품을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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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 사용법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2
정연철 지음, 이명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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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그신서평단 #꾀병사용법 #정연철글 #이명하그림 #길벗어린이 #유쾌

표지에서부터 이야기를 건네는 <꾀병 사용법>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앞표지와 뒤표지를 함께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 표지에서 보이는 걸 모두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앞표지에는 웃는 아이의 얼굴이 보인다.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일지 추측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약간 열린 문으로 보이는 건 누구일까? 아래 있는 강아지의 표정은 무엇을 나타낼까?

앞표지만 보고도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꾀병 사용법>은 표지를 쫙 펼쳐서 보여줄 때 더 재밌는 책이다. 한 아이의 상반된 표정은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일까. 3월 새학기를 앞둔 교사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 같다. 학년과 업무 발표를 앞둔 이 시기는 특히나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나도 꾀병을 부려서 원하는 학년과 업무를 가져갈 수 있다면 마구마구 부려보고 싶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각자의 마음을 살펴보는데 좋은 책이다. 그림책의 상황을 끌어와 나와 주위 친구들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소중하다. 책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로 나와 내 삶과 맞닿아야 이야기는 더 특별해진다. 3월 4일 학교가기 싫은 날, 나도 꾀병을 부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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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풀빛 그림 아이
매기 허칭스 지음, 제스 랙클리프트 그림,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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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샘 그림책 추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제목의 그림책은 놓칠 수가 없지요? 초그신에서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신청하게 만든 바로 그 책입니다. 제목만 듣고 너무 궁금했거든요.

표지에 들고 있는 책이 주인공이 제일 좋아하는 책인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책일까요? 저는 표지만 보고는 잘 몰랐는데 다른 분들은 알아챘을지 궁금하네요. 면지에는 좋아하는 책의 장면들이 패치워크처럼 붙어있습니다.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를 읽고 나는 어렸을 때 어떤 책을 제일 좋아했는지 떠올려봤어요. 초등학교 때 많이 읽었던 책은 <기암성>이라는 책과 <톰 소여의 모험>이었어요. 고학년 때는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에 푹 빠져 살았고요. 그 후에는 만화책에 빠져 살았지만 떠올려보면 즐거웠어요. 그냥 책을 읽는 그 순간이요.

그림책에 빠진 후로는 좋아하는 그림책이 참 많아졌지요. 너무 많아서 여기에 다 쓸 수도 없지만 대표적으로 <아빠, 나한테 물어봐>와 <삶의 모든 색>, <발레리나 토끼>등이 떠오르고 최근에 본 책 중에는 <올빼미의 크리스마스 여행>,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이 생각나요.

각자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들이 한 권쯤은 있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ㅎㅎ

#나는네가제일좋아하는책이야
#매기허칭스글
#풀빛
#봉봉샘그림책추천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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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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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원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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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초그신 서평단 신청을 했다. 처음 '선로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처음 들어본 단어였다. 책 표지를 보고서야 선로원이 무얼 뜻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장선환 작가의 <선로원> 표지는 묵직하고 힘이 있다. 앞표지와 뒤표지가 이어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넘겨봤으나 그러진 않았다. 대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차길과 그 아래 몇 개의 문장이 적혀있었다.

나의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길이 되어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작가가 아버지를 그리며 쓴 한 편의 일기 같은 그림책.
어제 들었던 전한길 선생님의 강의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는 주위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말이다. 우리는 내가 번 돈을 지불하며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얻는데 왜 고마워해야는지 묻지만 나에게 돈이 10만원이 있어도 신발을 만들 수는 없다. 또 몇 억이 있어도 아파트를 지어서 살 수는 없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깨끗한 것은 누군가가 각자의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다. 그렇게 생각하면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갖게 된다.

선로원은 아무것도 없는 길에 그림을 그려 길을 낸다. 탕탕탕! 탕탕탕! 울려퍼지는 소리가 세상을 깨우며 나와 다른 사람을 잇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길이 된다.

초반에는 색이 들어가지 않아 오히려 글 하나 하나에 집중하며 그림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중반에는 그림이 바뀌어 색이 입혀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기찻길을 담았다.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놓고 간 500원과 귤 두 개.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이라고 말한다.

아버지가 놓은 길을 따라 세상 밖으로 나가는 작가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버지가 기찻길로 사람들을 이었다면 작가는 그림책으로 사람들 마음을 연결한다.

초반에 나온 '나는 한 번도 바다에 가 보지 못했다.'는 문장을 마지막 장면에서 푸른 바다로 답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무겁지는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

#초그신서평단
#선로원
#장선환작가
#만만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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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 날개달린 그림책방 47
김민우 지음 / 여유당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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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설날이다. 설하면 떠오르는 놀이 중 대표적인 것이 연날리기다. 연날리기의 기원에 대해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다.


옛기록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연을 날리는 시기는 정월 초하루(설날)부터 대보름까지였으며, 그 이후 연을 끊어서 날린 후에는 더 이상 날리지 않았다고 한다. 


연날리기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647년 선덕 여왕이 죽고 진덕 여왕이 즉위하자, 비담과 염종이 반란을 일으켰고, 김유신 장군이 반란군을 평정하기 위해 연을 만들어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참조)


그림책을 읽을 때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 없이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다음 볼 때는 그림책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다. 매번 그렇게 하는 건 아니지만 요새는 그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김민우 작가의 <하얀 연>은 설날을 앞두고 선물처럼 찾아온 그림책이다. 하얀 연이 그려진 표지를 보고 있으니 어렸을 때 아빠와 형과 연을 날렸던 기억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그림책의 좋은 점은 나조차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기억들을 다시 이어준다는데 있다. 


<하얀 연>에는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세상에 하나뿐인 하얀 연이 나온다. 그림책 표지에 그려진 바로 그 하얀 연이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나와 동생은 연을 날리며 놀이에 흠뻑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림책에 그려진 어린아이들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신났는지 그 생생한 기쁨이 보는 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을 쓴 스튜어트 브라운과 크리스토퍼 본은 놀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삶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놀이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놀이는 인생에 흥분과 모험을 되살리고,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하며, 창의성과 혁신의 핵심이다. 놀이는 더 이상 비생산적이고 시간 낭비가 아니다. 세상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아를 찾는 통로이자 우리 삶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촉매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연날리기에 몰입한 어린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자신들이 날려보낸 연처럼, 부모의 품을 떠나서도 각자의 길을 씩씩하게 찾아갈 것이다.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세상에서 하나뿐인 하얀 연도 저 높은 곳에서 그들을 지켜봐 줄 테니 말이다.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어린아이들의 놀이와 성장을 이어준 하얀 연을 그림책에서 꺼내와 삼남매와도 날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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