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 사용법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2
정연철 지음, 이명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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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이야기를 건네는 <꾀병 사용법>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앞표지와 뒤표지를 함께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 표지에서 보이는 걸 모두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앞표지에는 웃는 아이의 얼굴이 보인다.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일지 추측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약간 열린 문으로 보이는 건 누구일까? 아래 있는 강아지의 표정은 무엇을 나타낼까?

앞표지만 보고도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꾀병 사용법>은 표지를 쫙 펼쳐서 보여줄 때 더 재밌는 책이다. 한 아이의 상반된 표정은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일까. 3월 새학기를 앞둔 교사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 같다. 학년과 업무 발표를 앞둔 이 시기는 특히나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나도 꾀병을 부려서 원하는 학년과 업무를 가져갈 수 있다면 마구마구 부려보고 싶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각자의 마음을 살펴보는데 좋은 책이다. 그림책의 상황을 끌어와 나와 주위 친구들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소중하다. 책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로 나와 내 삶과 맞닿아야 이야기는 더 특별해진다. 3월 4일 학교가기 싫은 날, 나도 꾀병을 부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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