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단편을 이어 엮은 역사서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2 - 근대 국민 국가에서 현대 사회까지 ㅣ 101가지 질문사전
양홍석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각 챕터가 역사적 단편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통사 속에서 학생들이 궁금증을 느낄 만한 부분을 조명한 것이라 훌륭한 역사서에 가깝다. 아이들이 역사책 한 권을 읽는 것은 힘들어 할 수도 있겠는데, 가볍게 목차를 보며 흥미로운 부분을 읽다가 한 권을 다 읽게 할 수도 있는 책이라 반갑다. 

초등학교 5학년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다른 버전인 한국사 책에도 관심이 간다. 세계사 질문사전의 서술 수준이라면, 충분히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공산주의인가요?'라고 정확히 우리반 학생이 했던 질문이 챕터 하나의 제목으로 자리한 것을 보고, 역시 선생님들이 쓰신 책 답다고 생각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면서 왜 우리반 어린이가 이런 혼란을 느끼는지 궁금했는데, 해당 챕터의 해석처럼 '공산주의는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의 일면인가 싶어 뒤늦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됐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