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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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위로... 마법을 믿으시나요?라는 물음이 기억에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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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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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로마 4부

『 카이사르의 여자들 1 』

 콜린 매컬로 / 교유서가

 

 

 

대를 반복하듯 모든 세계의 역사는 잘 했던것 뿐만아니라 그릇됨까지 대물림되는 것 같았다. 로마사의 한 획을 그으며 로마원정대의 역사소설로 자리매김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그야말로 적나라한 역사의 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드러내고 싶은 진실과 숨기고 싶은 더러운 추악함까지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내내 무척이나 아쉬웠던 점은 시리즈의 전편을 먼저 만나보지 못했다는거... 로마의 일인자에서 풀잎관 그리고 포르투나의 선택을 건너뛰었다는게 이렇게나 아쉬울 수가 없었다.

 

<카이사르의 여자들>은 로마의 인습을 그려, 시대의 일인자가 되기위한 막강한 세력과 자본을 끌어모으는 정치적 치졸함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다. 솔직히 치졸함이라하면 귀족으로서 철저하게 숨기고 싶은 인품이겠지만 관계를 유지하기위한 빠른 눈돌림의 계략,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발산하여 꼬이는대로 빠져들게 만드는 유혹, 그리고 질투와 욕망을 통해 최고의 정점에 오르려는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실감나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리는 이끌림은 사랑이 아닌 욕망뿐이었으니 읽는내내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 거침없는 과감한 스토리에 저자 콜린 매컬로의 필력까지 더한 <카이사르의 여자들>은 그야말로 최고라 단언할 수 있다.

 

 

 

로마의 모든 요소들은 관심과 규율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하지만 보니는 전통적으로,

그리고 한결같이 가장 사소한 변화마저 반대했다.

카이사르는 그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그들의 놀랍도록 예민한 코는

이미 오래전부터

카이사르에게서 급진적인 냄새를 포착했던 것이다.

 

 

여드레에 한번씩 만나는 여자들의 사교모임... 오늘은 아우렐리아의 집에 모이는 날이었다. 세르빌리아의 사춘기 아들 브루투스는 아우렐리아... 다시말해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를 오래도록 마음에 두고 있어 결혼을 성사시키고자 했다. 마침 그날은 먼 히스파니에서 재무관직을 맡았던 카이사르가 15개월만에 집에 돌아오는 날이기도 했다. 문제는 두 아이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만난 카이사르와 세르빌리아가 첫 눈에 서로에게 이끌렸다는거... 수다스런 여자들의 모임이라 생각했는데 세르빌리아의 정치적 혜안은 뭇 여성과는 남달랐고 외모에서 풍겨지는 카이사르의 카리스마는 그야말로 최고의 남성상을 하고 있었기에 세르빌리아의 이상과 너무나 맞닿아 있었다.

 

책 속의 내용 중 특히 정치적우세를 위한 호민관의 선거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과거, 원로회의 일원은 되고싶지 않으나 지휘권을 가졌던 폼페이오의 등장은 권력을 유지하기위한 수단으로 자신의 참모를 모종의 계략으로 선거에 참여시켰다는 점이다. 출신이 비약했지만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아울루스 가비니우스는 때가 되어 해적을 근절하기위한 법안을 제안했고 해적에게 납치된 경험이 있는 카이사르의 발언에 힘을 입어 해적 소탕법을 발표한다. 이 상황을 보면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않음에 씁쓸함을 느꼈다.

 

한편 선량한 사람들이란 뜻의 보니파는 과거를 중시하여 변화를 막으려했고 급진적 변혁을 주장하는 카이사르와 대립하여 저마다의 힘을 키운다. 관리들의 회의중에 이들의 거침없는 발언과 분쟁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들의 이러한 행보에 과연 누가 승전고를 울릴지...

 

격동의 로마를 보여주는 <카이사르의 여자들>은 돈과 권력을 위해 거침없는 욕망을 품고 경쟁자를 밟고 올라서 끊임없는 협박과 계략으로 무참히 무너뜨린다. 특히 다가오는 여자를 거부하지 않고 가감없이 끌여들여 자신의 정치생명에 이용하는 카이사르의 차가운 매력에 눈물흘리는 여성들을 보면서 이 책의 제목과 꽤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는거... 시리즈의 첫 이야기부터 강렬하니 승승장구할 카이사르의 다음편은 과연 무엇으로 승부할지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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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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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73년 3월에서 기원전 65년 7월...

파트리키 귀족인 푸블리우스 클로디우스는 사비니족의 용맹과 자부심은 뒤로하고 쉽게 길들여지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재미삼아 신녀를 범하려했고 그에 경쟁자에게 패배하여 법정에 서지만 그 또한 권력에 의해 패배하고 만다. 이후 지금의 생활이 나른하던 차에 매형 루클루스가 있는 전쟁에 참여하지만 그 조차도 적응하지 못하고 투덜대며 이간질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루쿨루스의 부대는 아르메니아의 수도 티그라노케르타로 전진했고 티그라네스 왕이 도망치면서 단번에 포위하고 만다. 승리를 이끌었던 그들은 그곳에 주둔해 술과 여인을 마음껏 탐닉했지만 쥐꼬리만큼의 돈을 쥐어줬다는 클로디우스의 새치혀로 분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어디나 이런 놈들은 하나씩 존재한다는거... 재물을 탐하고 권력을 거머쥐려는 자... 이렇게 혼란의 시대를 겪고 있는 로마는 집정관의 정치판 또한 완전히 대립하고 있었으니 다음편에서 그려낼 일인자가 과연 누가될지 꽤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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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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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 여인의 초상 : 상 』

 헨리 제임스 / 열린책들

 

 

 

 

나이가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딸이라고 차별받는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이 책은 내가 추구한 이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할 줄 아는건 공부밖에 없었고 그조차도 여의치 않아 빠른 시기에 독립을 하겠다는 목표로 열심을 다해 살았으나 취업하고도 내 뜻대로 벗어나지 못했던 시절... 그저 어른이 말씀하시는대로 토달지않고 조용히 따랐으며 결혼할 마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도망치듯 결혼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나에겐 결혼이 탈출구였던 것처럼, 마치 자유의 삶을 누리게 되었고 <여인의 초상>을 읽는내내 주인공 이사벨을 마음 가득 응원하게 되었다. 다소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그저 그녀가 다짐한 소신이 흔들리지않도록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19세기에 쓰여진 <여인의 초상>은 인간이 드러내보이지 않는 심리적 묘사와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그려내는 곳곳의 경관을 아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손 끝에서 나오는 문체로 하나의 광활한 미술작품을 그려내듯... 공허한 아름다움까지 보여진다니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모든 것이 드리워져 있다고 표현해야 하겠다. 이 책에서는 혼자가 된 한 여성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인생을 살기위한 이상적인 자아를 실현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몹시 고집스럽고 당찬 행동에 엄지손가락을 내어 보일수도 있다는 점... 그런 당돌한 그녀를 만나보도록 하자.

 

 

 

 

 

대개의 여자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어떤 운명을 제공해 주기를

다소 우아하고 수동적인 자세로 기다린다.

 

 

 

영국 가든코트의 시골저택... 템스강의 나즈막한 언덕에 위치한 붉은 벽돌의 저택에서는 오후의 다과회를 즐기는 귀족들이 있다. 30년전 미국에서 건너온 노신사 터치트씨는 남은 생을 그곳에서 여유로이 보내기로 한다. 별난 구석이 있지만 아내로서 역할을 다했던 터치트 부인은 별거 중이지만 여행을 즐기다 가끔 그곳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병자 간호라란 별명을 가진 그의 아들 랠프 터치트는 폐질환으로 그저 집에 머물고 있는데 혼자 남겨질 아들 생각에 터치트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후의 다과회에 눈여겨봐야 할 인물은 바로 워버턴 경... 여인들은 남성의 구원이 될 것이니 훌륭한 숙녀에게 구애하라고 조언하는 노신사에게 결혼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지만, 터치스부인이 데려온 이 책의 주인공 이사벨 아처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며칠이 지나지않아 청혼을 했고 허무하게 거절당하는 치욕을 맛본다. 이사벨 아처가 유럽에 온 이유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었고 될 수 있는대로 행복해지려는 이상을 품고 있었기에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것... 문제는 그녀에게 호기심을 가진 남자가 한두명이 아니었으니 그녀는 정중한 거절의 방법을 터득해야했고 자신의 이상ㄹ 실현하기위해 여행을 시작한다.

 

 

<여인의 초상>을 읽으면서 유의해야 할 점은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이다. 무척 다채롭고 개성이 강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대화중에 자주 언쟁을 벌이는 듯 했으나 귀족스럽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가기도 한다는거... 특히 노신사 터치트씨가 생을 마감하며 그녀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다운 행보에 독자에게 흐뭇함을 느끼게 해줬다는 점... 새장을 벗어난 새는 과연 자신만의 날개짓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을지... 또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과연 누구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어쩌면 끝까지 혼자일수도... 다음이야기를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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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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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였던 세르빌리아...

자신의 아들 브루투스와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의 약혼을 계약하고서 서로에게 이끌려 밀정을 즐겼고 임신 사실을 알고서 현재 남편인 실라누스의 아이인 것처럼 꾸며 딸을 낳았다. 겉으론 쿨해 보였으나 카이사르에게 향했던 그녀의 마음은 진심인 듯 했고 돈의 힘을 키우기위해 후계가 없는 자신의 동생을 희생물 삼아 브루투스에게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게 만든다.

 

또한 임신 이후 서로를 멀리했던 카이사르는 세르빌리아와의 소문을 잠재우기위해 술라의 손녀 딸과 재혼을 했고 세르빌리아의 거대한 유산상속 소식을 듣자마자 손수 편지를 쓰는데...

 

사랑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돈과 권력에 의해 몸이 이끌리게 되는 전형적인 사례를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특히 정치적 혜안이 뚜렷한 세르빌리아의 거침없고도 차가운 매력에 홀린 카이사르 또한 그녀만큼 끌리는 여성도 없었다는거...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아내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건지 너무나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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