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ㅣ 담푸스 세계 명작 동화 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사이토 다카시 엮음, 다케다 미호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2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219326825

별로 친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책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그리 나쁜 아저씨는 아닐거라 예상이되고 고양이는 오히려 느긋하게 마루에 몸을 비비며 드러누운것을 보니 고양이가 왕인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표지탐색이였어요.
첫 페이지부터 고양이가 자신이 뭔가 대단한 인물인냥 '이몸'이라고 소개하고, 그 뒷말로 하지만 '이름은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에 아이들이 벌써부터 웃음보가 터져버렸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말했지요...
'그럼 이 몸이 너의 이름을 정해주겠노라.'
따님은 주인공 고양이 이름을 하양이라고 정하고 아드님은 크고 넙데데하게 생긴 고양이의 이름을 초코퍼지라고 지어줬어요.
책 속의 고양이의 말을 들으며 성격좋은 고양이들의 등장이라며 각자 좋아하는 고양이를 선택하여 역할놀이도 했답니다.
특히나 엄마가 고양이 목소리를 흉내내며 구연동화식으로 읽어나가서 그런지 흥미로워 했어요.
아이들이 얘기했던 성격좋은 고양이라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건 책속에 나온 선생이라는 숯검댕이 눈썹 아저씨는 한번도 미소를 짓지 않았거든요.
이 책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울고 있던 하얀 고양이가 처음으로 인간을 만나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데요... 고양이의 여유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그들만의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들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자유스러운 영혼들은 걷잡을 수 없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지요.
어찌되었건 제일 마지막에
'고양이라고 웃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말은 수많은 뜻을 품고 있음을 짐작 할 수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