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왕과 사악한 황제 빤쓰왕 시리즈
앤디 라일리 지음, 보탬 옮김 / 파랑새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01547044

 

표지의 빤쓰왕을 보니 원피스의 루피가 생각났다. 왠지 엉뚱하고 별 생각없어 보이지만 인간적이고 결정적일때 아주 큰 결정과 다짐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루피같이 말이다.
「자살토끼」의 작가가 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란 소개와 함께 속표지에서 보여주는 돌려읽기의 엉뚱함은 어깨를 들썩이며 웃게 만들었다. 속표지를 읽느라 책을 돌리고 있는 나의 모습과 머리를 기우뚱 거리며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꽤나 우스운 광경이였기 때문이다.

 

 

책속의 주인공 빤쓰왕 에드윈은 에드윈 왕국의 왕이였고 너비스니아의 사악한 너비슨황제와는 점선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에드윈은 마을의 주민에게 초콜릿을 무료로 나누는 귀여운 왕이다. 하지만 용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돼지저금통 속의 돈은 바닥났고 이를 계기로 항상 에드윈 왕국을 노리던 너비슨 황제의 침략이 시작된다.
결국 에드윈 왕국을 너비슨 황제에게 뺏기고 만 에드윈은 어릿광대 메건과 질 장관과 함께 에드윈 왕국을 되찾으려 너비스니아로 변장한 후 잠입한다.

스토리를 보면 무시한 사건들이지만 사건의 상황은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왁자지껄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와 터무니없게 똥구멍이 간지러워서 좀 긁어야겠다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너비슨 황제의 인정도 정말 웃겼다. 결국 모든 것을 돌려놓기로 한 합의점은 허탈했지만 과격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는게 다행스럽기도 했다.
뭐... 중요한건 용돈을 아껴써야 한다는 것과 초콜릿 때문에 떼쓰면 안된다는 것이라는 말까지 하니 끝까지 웃음코드를 놓지않는 열의도 보였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
다음편에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