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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나의 하루 - 오늘을 온전한 나로 살아내기 위한 마음준비
이승훈 지음 / 썬더버드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78624844
요즘에 흔히들 이야기하는 '자존감'에 대한 나의 해답은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하며 사랑하는 것으로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책의 표지의 '오늘을 온전한 나로 살아내기 위한 마음준비'라는 글귀 속에 온전한 나란 단어가 무척 진하게 다가왔다. 그 뒤로 오늘이란 초행길에 잠시 헤매더라도 그길이 오늘의 나만의 길이란 말이 하루의 시작을 들뜨게 했고 다른 날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과 만나기로 다짐했다.
책 속에 어릴 적 숨바꼭질 이야기가 나오는데 풋웃음이 나왔다. 정말 듣고 싶던 말 '못찾겠다 꾀꼬리~' 어렸을 때는 숨바꼭질을 하면서 이렇게나 웃고 떠들도 뛰어다녔는데 어른이 된 후의 숨바꼭질은 전혀 재미가 없고 들키고 싶었던 어린시절의 비밀이 지금은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라는 점이 꽤나 무겁게 느껴졌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의 편인 사람과 오랫만에 외식을 하며 여느때와 별반 다르지않은 대화를 하던 중에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기가 오래가서 무척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남편에게 겨울이 되어 운동량도 줄고 살이 쪄서 면역력이 떨어져 그런거 같다고 얘기 했더니 추운데 애써 밖에서 운동하지말고 집에서 그냥 조금씩 움직이면서 쉬라고... 예전같으면 거름종이를 거치지않고 무작정 내보내던 말들이 많이 바뀌었다. 하루의 시작을 아이들과 했다면 저녁시간만큼은 가족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 해왔던 결과이기도 했다.
그렇게 보내는 하루가 무척 고마웠다.
저자 이승훈님은 의미 없는 오늘은 없으니 오늘 하루의 짧은 순간의 행복이라도 기억하고 내일의 설렘을 맘껏 느끼라고 전해주는 듯 하다.
나의 오늘은 여느날과 똑같은 일상이였지만 등굣길의 아이들과 함께 뛰었고 오랫만에 남편과 발걸음을 재촉하며 맛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감사한 분들을 위한 선물이 도착했는데 기대치 이상이라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나' 아닌 '모두'가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