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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사춘기 - 대한민국 영포자들의 8주 영어 완전정복 프로젝트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76855883
책을 받는 순간 뇌리에 광고음악이 자동 재생된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닷!컴!
그리고 티비에서 자주보던 연예인들이 즐비어 앉아 완전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왠지 '영어가 이렇게나 쉬운데?'라는 듯 '넌 왜 안돼?'라고 왠지 찔리는 듯한 모습이였다.
'Can You Speck?'
'No.. No.. No..!'가 'Yes.. Yes..'로 조금이라도 바뀌길 기대해 본다.
공항 근처에 살고 있고 외국인들을 꽤나 많이 만날 수 있는 위치와 마트에만 가면 'Excuse?'란 말에 흠짓 놀라는 나를 발견한다. '아니 왜? 이 많은 사람중에 왜 나한테 말을걸어?'란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대답을 하는데 다행인건 마트에서 만나는 외국인은 어떤 물건이 더 좋은지를 물어보는 게 대다수여서 수월하게 추천을 해준다. 다만 물건이 어느쪽에 있는지를 물어보면 무조건 나오는 'Follow me.' 절대 못알아 듣겠으면 영어를 못한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고객센터로 알려주는데 드디어 문제가 생겼다.
지역 특성상 학기중에 해외로 나가는 반친구들을 부러워하는 아이들과 해외여행에 갔을때다. 영어의 한계가 드러났고 패키지 여행이다 해서 로밍도 안해 논 상황에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쨋든 원하는 코스를 돌며 호텔로 돌아온 순간 아이들의 말 한마디... '저도 엄마처럼 영어를 잘 하고 싶어요.' 이게 도데체 뭔 소리인가? 당장 공부가 필요했다.
다른 영어책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는 동안은 구원의 손길을 얻은 듯 했다.
8주간의 수업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양으로 활용 영문장을 조금이 아닌 여러형태로 보여주는데, 영어를 시작하기 전의 기본단어도 아주 조금, 누가 무엇을 한다에서 시작을 해서 상태, 경험, 묘사등의 말하기를 과거형에서 현재완료형으로 말하는 방법 등이 아주 상세히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건 내가 제일 어려워하던 동사의 표현을 많은 학습량이 아닌 적은 학습량으로 쉽게 다가가게 나왔다.
이 짧은 책 한권으로 용기를 내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듯!!
일찌감치 영포자의 길로 왔지만 이 책만큼은 입밖으로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