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끝이 있습니다
요로 다케시 지음, 장현주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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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다케시의 「바보의 벽」은 꽤나 진취적이였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는게 현대의 젊은 세대들에게 힘을 북돋아준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십년만에 나왔다는 「누구나 끝이 있습니다」는 읽어가는 내내 책을 덮어버릴까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인간이 삶과 죽음에 앞서서 두렵고 그 끝의 과정을 하루하루 견디며 조금은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을것같아 기대가 컷었지요.
하지만 고지식한 발언과 일본의 문명에 결국 저자는 자신은 아닌듯 옆으로 피해가는 사상적인 글에 실망감도 느꼈습니다.

 

 

특히나 책속에는 전쟁과 분쟁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이 전쟁에서 진 후의 일본사회에서의 교육방식을 말해줬는데 '패전한 장군은 병법을 논하지 않는다'는 것을 본질로 삼고 '진 것을 반성하고 다음에는 이기겠어'란 교육방식으로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거면 애초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말라며 일본인들의 다수는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불편했던 이유는 이 부분이 가장 컷습니다.
순수학문을 설명하며 사회적으로 순수행동에서 행해지는 종교와 종파에 대한 가시적인 시각과 테러를 일으키는 국가들을 나열하며 테러조차도 순수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설명할 수 없고 어렵지만 순수행동이 존재하는 의미가 분명히 있다는데 저로서는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어찌되었든 이 책에서는 '죽음'에서부터 장년, 청년, 소년에 이르기까지 거꾸로 인생론이란 사상으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끄집어내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1장의 '언젠가는 죽는다'만이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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