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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159931467
요즘 히가시노게이고님의 책을 읽으면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한다. 스토리 속의 스킬을 파악하고 해석해서 나의 상상력과 맞닿아 얼마만큼 맞아떨어지는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기 때문인데, 계속 당하는 느낌이라 이번만큼은 눈을 부릅뜨고 예측해 나갔는데 이번엔 반은 성공해서 엄청나게 기뻣다.

주인공 사쿠마라는 남자가 근무하는 광고 기획사에서는 꽤 유능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사쿠마는 인생자체가 가면에 휩쌓였으며 게임의 일환으로 여지껏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는데 대기업의 부사장인 가쓰라기 가쓰토시에 의해 실패와 굴욕을 경험하게 된다.
여지껏 목표를 향한 일에 대해서 실패란 없었고 자신의 여자관계 사이에서의 게임에서도 무너짐이란 없었던 사쿠마에게 차갑고 단호한 가쓰라기 가쓰토시의 무시는 마음의 상처를 주기에 충분했다.
자신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사장의 집에 찾아갔다가 우연히 그의 집에서 가출하는 딸을 발견하고 그녀의 뒤를 쫓게되는데 이후의 전개되는 사건이 너무나 어이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서 의심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예감했던 것은 유괴게임이 시작되었을 때의 부사장의 행동과 무척 매력적이였던 부사장의 가출한 딸 주리의 매력적인 모습과 유혹에 의심을 안할수가 없었다.
게임이 시작하는 순간 법망을 빠져나갈 완벽한 범죄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협박도 거래로 만드는 주인공 사쿠마의 매력이 무한으로 발산되는데 너무나 지능적이고 견고해서 원치않는 지지까지 했다.
"이 세상은 게임이야.
상황에 따라 얼마나
적절한 가면을 쓰느냐 하는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소설은 끝까지 읽어봐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 모처럼 많은 상상력과 작가만의 색깔에 빠져 서스펙트한 게임한판 신나게 한 기분이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책을 손에서 펼치는 순간 게임은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