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푸른 봄 1
지늉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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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해피엔딩이 아닌 것을 보고
현실적이라고 말할까.
누구나
시시하고 씁쓸한 인생을
살아가게 돼 있노라고,
정해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학원 로맨스 정도의 재미있는 이야기일 줄 알았다. '우리집 룸메조심'이란 표지의 글귀속에 의미심장한 느낌이 기대를 가득채워줬는데, 책장을 펼치는 순간 다가오는 느낌은 조금 가볍지 않은 이야기여서 책속의 인물의 상황을 다시금 진정성 있게 바라보게 됐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다음웹툰으로 시작을 해서 이제 완결이 되었고 인기리에 소개된 이 스토리를 책으로 제작해 소장본으로 만들었는데 새내기 대학생들의 심리와 각자의 사정들이 꽤나 무거웠다. 총 3권으로 만들어진 책의 1권은 각 인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캐릭터들을 소개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부유하고 발랄한 스타일의 여진과 가난하지만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까칠한 수현이 함께 조별과제를 하면서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새내기 대학생들의 신선한 이야기와 달콤발랄한 로맨스를 기대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가볍지도 않을 뿐더러 그리 즐겁기만한 이야기들이 없었다.

아! 그래서 제목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였나보다. 멀리서 보는 캠퍼스의 풍경은 활기차고 자신만의 꿈을 향한 열정이 가득한 곳인듯한데 가까이 보면 그들도 자신의 삶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고 있고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권의 시작은 이러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다시 새싹을 돋우는 파릇한 봄이기를 간절히 바래보며 다음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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