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아리 옮김 / F(에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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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작인「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는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대지], 미국에서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바가 있다. 생텍쥐페리만의 몽상적인 글귀로 써내려간 이 책은 「어린왕자」를 연상케 했는데 별과 하늘, 그리고 비행기와 사막이 배경이 되어 심심치 않게 문득문득 떠오르는 어린왕자의 장면들이 클로즈업되면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운명과 싸워야할 사건과 사고 때문에 무척이나 인상을 쓰게 되었다.

작가이면서도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자신의 소중한 삶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데 고난과 역경의 흔적들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왜 그가 이 삶을 택했는지...'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의문이 생겼었는데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다.

그때 당시의 비행기 조종사는 비행을 하다 돌아오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직업에다, 예측할 수 없는 기상변화, 그리고 낡은 비행기의 추락 등의 결코 안전하지 못한 이 비행을 포기 못했던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것이고 이렇게 진실로 좋아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운명에 맞기고자 한 열정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든다.
사막에서 추락 사고를 겪고 자신의 육체적 고통과 이성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며 죽음의 고비를 맞이했을 때에도 인간의 의지가 얼마만큼이나 강한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나라마다 왜 제목을 이렇게 다르게 출판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프랑스나 미국의 제목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니 이해됐지만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의 제목을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라고 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작가가 진정으로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낸 것 같다.

당신 마음속에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고 삶을 영위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신을 죽인것이나 다름없는 것임을 이렇게나 무섭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생텍쥐페리는 비행을 하면서 남들과는 다르게 소중함을 찾아 이렇게나 멋진 어린 왕자의 삶을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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