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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니이츠 하루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성림원북스 / 2017년 9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110254414

요즘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 미화원이라는 직업은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의 직업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책의 작가 니이츠 하루코는 다른 것도 아닌 청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또 '청소부'라는 당당한 이름의 이 직업을 사랑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일본의 하네다 공항에 근무합니다. 그리고 니이츠 하루코가 소속되어 있는 이 하네다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공항으로 꼽히기도 하였지요.
청소의 신 니이츠 하루코는 생사가 불분명한 미숙아로 태어나 제대로 크지 못할거라는 예상을 벗어나 튼튼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넘어와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었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견뎌냈습니다. 그 과정을 겪어가며 포기하지 않은 그녀만의 고집스러움이 존경스럽기까지 했었지요.
어떻게보면 고집불통에 꽉 막힌 고지식한 모습에 걱정스럽기도 했었는데, 자신의 일을 어떻게든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는 괜찮을까... 여자로서 월등함에 시기라도 느껴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여자들의 수근거림도 견디기 힘들지 않았을까 걱정스러웠지만, 결혼을 계기로 조금씩 둥글고 원만한 성격으로 변하는 모습에 대견하기까지도 했더랍니다. 뒤에서 조용히 기다림의 시간을 조용히 견뎌가며 서로의 말을 존중하며 따르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책 속의 글귀처럼 '벽이 놓여 있을 때는 힘껏 부딪쳐 봐라. 힘든 일도 겪어 봐라.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때까지 내가 곁에 함께 있어 줄께.'라고 말하며 부하직원을 응원하고 사람을 키운다는 것에 있어서 그가 어려움을 겪어보고 혹시라도 실수를 했을때는 그 책임을 지기위해 자신이 있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격려하는 멋진 리더십도 보여주었습니다.
나의 일을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끌어올리고 쉬지않고 자신을 끊임없이 관리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도 하네다 공항엔 그녀가 있을 것이고 그녀의 전진은 계속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