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스페셜 에디션)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성자연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http://hestia0829.blog.me/221108013688

 

 

   「#너에게」를 쓴 하태완님은 이 글을 보고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을 찾았다면 그 글을 마음에 새기고 어떤 방법이라도 상관없고 작가가 보지도 듣지도 못해도 괜찮으니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작은 부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너를 위한 것이고 항상 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란 든든한 약속도 하였답니다. ^^

 

 

   책 속에서 가장 공감되었던 글귀는 「사랑은 미친 짓이라던데 어차피 사랑 안 해도 이리저리 미친 일로 가득할 인생 웬만하면 사랑하며 살아가자.」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데 어차피 후회할바엔 해보고 후회하란 말도 있지요.  사랑을 한다는 건 연분홍빛 얇은 꽃잎과 같아서 상대의 말에 쉽게 피어나기도 하고 쉽게 지기도 하지요. 이 미친 사랑을 정말 미쳐서 원없이 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지금 한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책속의 어느 구절처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저녁을 굶어가며 매번 찾아와 놀라게도 하고 화나게도 했으며 미소짓게도 해주었지요.  여자의 마음은 하늘거리는 갈대와도 같아서 귀찮해하는 눈치를 주지만 오던 시간에 그자리에 없으면 왠지 서운해 하기도 하지요.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믿음을 준다는 책속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제나 내가 우선이고 나의 말을 먼저 들어줍니다. 내가 있어 힘이된다고 말해주고 실수를 했더라도 장점을 찾아 용기를 주는 의지가 되는 사람입니다.

   이별로 향하는 스토리가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는데 그 끝은 아름다울거라는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이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오히려 든든하게 잘 버티고 견디는 글속에서 대견함도 느꼈답니다.
「너의 그 긍정이 상처의 포장지인 줄 몰랐어.」란 글귀에서의 찌릿한 아픔은 아마도 제가 많이 했었던 자기방어와도 같았어요. 조금  덜 상처를 받은 것처럼 포장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쿨한척 행동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은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랑할 때에는 '나에게'란 말보다 '너에게'란 말을 더 많이 하게 되고 내생각보다 너의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처럼 삶의 방향이 변하는 것일겁니다.  그래도 작가의 말처럼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쳐있을 때 나를 위한 한통의 편지가 크나큰 힘이 될 수 있음에 삶의 이유를 다시 찾을 수도 있다는 말에 위로가 됩니다.  책 속 글귀의 소중함도 잊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난 오늘 아이들에게 너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너희를 사랑한다고 말 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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