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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의 청춘 멘토링, 개정판
법륜 지음, 박승순 그림 / 지식너머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04499691
청춘들의 아프고 고되고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멘토링해주는 법륜 스님의 위로와 응원이 이 책에 들어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냥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자기의 뜻대로 무난히 지나가는 것 또한 없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이루는 결과만으로 삶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그 과정의 중요성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였는지 깨닫기를 바라는 법륜 스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여러 청춘들의 연애의 갈등에서 오는 애정 문제부터 시작해서 사회생활에서의 상사와의 갈등으로 힘겨워하는 직장문제,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에 대한 고민을 상담한 사례들이 담겨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청춘이라면 이러한 인간관계를 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힘들더라도 이 인간관계 속에서 배워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아가라고 힘을 북돋아 주시지요.
책의 제목처럼 때로는 방황해도 괜찮다고, 지금 잠깐하는 방황은 앞으로의 더 굳건해질 나의 심지를 세우는 중인거니 다시한번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하십니다. 틀리면 고칠 수 있으니 틀려도 되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니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독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상대에게 준 사랑을 그대로 돌려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아픈 사랑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내가 준 사랑은 나의 마음이 그만큼 컷으니 그것으로 되었다하십니다.
한가지 고백을 하자면 저는 종교서적을 여지껏 읽기 않았었고 특히 혜민 스님부터해서 스님이 쓰신 책은 거의 접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없어서 접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접하지 않았다는 게 더 정확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우연히 정목스님의 「꽃도 꽃피우기위해 애쓴다」는 책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틀려져 버렸지요. 글귀의 아름다움과 불안하지 않고 안정된 정서의 주옥같은 글귀를 접하고는 종교사상이 묻어있지 않은 인간스러움에 놀랐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괜찮다라는 말처럼 이만큼의 큰 위로는 없는듯 합니다.
오늘 나의 하루도 괜찮다는 위로와 응원의 큰 힘이 감돌기를 바랍니다. 어차치 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