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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
최배근 지음 / 동아엠앤비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076968118
지은이 최배근님은 한국경제TV '최배근의 글로벌 이슈'를 진행하며, 세계화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어떻게하면 모두다가 잘 살아가는 쾌적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그 해결책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해주고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하나도 놓치지않고 다 가르쳐 주려는 작가의 정성이 보였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 일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줬는데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편에서는 책 속의 포인트를 논술형의 문답으로 요약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책속의 용어들도 사전형식으로 하나하나 표시해 두었으며, 책과 관련된 참고문헌까지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었다.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세계화는 전 세계의 공동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사회가 발달하고 산업화됨에 따라 '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로 양분' 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산업의 민영화를 도입하면서 기업자체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사회보험의 안정을 취하려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부실경영의 문제로 기존의 신자유주의적 산업을 더 악화시켜 '정부 실패'라는 문제로 전환되었다. 우리나라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수준은 크게 격차가 벌어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회보험조차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기업은 '고용없는 성장'을 하려하고 정부는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하려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결국 현재의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상실되고, 경기가 악화되자 정부는 결국 복지를 줄이고 세금만 늘이는 '일자리없는 경기 회복'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웃고 있을 때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각 나라의 젊은 친구들이 모여 '이렇게 먹다가는 미래엔 먹을 게 없어질까 봐 걱정되는 나!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절실히 다가왔다.
각 나라의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식량과 소비를 논의했고, 현재 일본에서는 미래식량으로 곤충을 연구한다는 이야기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또 어떤 핑계로 늦장을 부리려나 하는 당연한 의심을 하게 됐다.
갈수록 개개인의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더 나아가 국가간의 빈부격차도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테러가 없는 현명하고 평화로운 세계화로 발돋움 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