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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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최갑수님은 곳곳의 여행을 하며 한장의 사진을 남기고 그 사진 옆에 당신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 글자의 흔적도 남긴다.  또,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서는 현재가 아닌 그녀의 시간을 기억하기위해 그녀의 시간을 맞춰 멀리있어도 그녀와 마음속의 대화를 나눈다.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이란 가슴 설레는 책의 제목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뭐랄까....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이랄까... 아님,  마지 사진전시회에서 가이드가 특별히 나에게만 속삭여주는 사진안의 숨겨진 이야기랄까.... 무척이나 조용하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어느곳에 잔잔히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서 있는, 세상의 중심에 내가 서있는 기분이였다.
  
  그와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곳을 찾아 기다려보기도 하고, 또 함께했던 곳에서 서성여도 보는 한컷의 추억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다 정말 싫어했던 겨울은 무심히도 찾아오고 결국 마음도 얼어버린 지금, 다시 꽃 피우는 봄이 올지 내면의 흔들림도 느껴졌다.

   나이야 누구나 먹어가는 거겠지만, 생각이 바껴서인지 마음이 변해서인지는 모르게 돌아오는 월요일 아침이 난 참 좋다.  신나게 보냈던 주말이 지나면 월요일 아침 아이들도 부지런히 학교에 간다.  부지런히 집안 정리를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소파에 앉아 독서를 하기 시작한다.  일을 접고 무기력해질까 무서웠는데 난 요즘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 책을 들고는 꼭 한번 혼자만의 여행으로 나도 그 시간을 끄적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아마 침묵일 듯 싶다. 그래도 꼭 사랑을 듣고 싶다면 '사랑해'란 말을 몇만번이나 해주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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