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멋있다 소설의 첫 만남 1
공선옥 지음, 김정윤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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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한번 이별도 경험했던 민수는 새로이 만난 연주에게 자신의 가정형편을 말하지 않고 사귄다.
이별의 원인은 생일때 선물을 사주지 않아서였기에 이번 연주 생일때만큼은 꼭 선물을 사주리라 다짐하고 편의점 알바도 시작했다.  가불까지 해가며 흐뭇한 마음에 연주에게 빨간코트를 선물하려 하는데 연주는 눈으로만 보고 마음의 선물만 받는다.
그리고 둘은 나란히 앉아 항상 즐겨 먹었던 라면을 먹는다.

'라면은 있다'의 주인공 민수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표지에서 주는 이미지가 마치 나의 학생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라면만 먹어도 서로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예쁘고 풋풋한지 입가에 미소가 돋아날 정도로 예뻣다. ^^


그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초등학생인 우리 남매쌍둥이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응이 정말 달라서 깜짝 놀랄정도였다.
책을 읽으면 독후노트를 한 줄이라도 쓰기때문에 살짝 옅봤더니 빈양은 만나서 떨렸겠지만 라면만 먹으면 살찔까봐 걱정되고 훈군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돈을 아껴써야겠다는데.... 흠... ㅎㅎ 이게 무슨 뜻일까?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혼자 꺄악 소리치는 빈양과 덤덤히 들으며 돈에 대해 고민을 하는 훈군을 보며, 우리아이들도 곧 풋풋한 이성과의 관계가 시작되겠지..하는 마음에 가슴이 살짝 설레기도 한다.

이성과의 첫 만남은 항상 긴장감에 설렘이 가득하다.  지금의 사회는 많은 변화도 하고 사랑의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라면은 멋있다'를 읽는 이들은 모두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하고 잔잔하게 진행되는 아이들의 감정속에 어른들이 생각을 더 붙이지 않고, 그냥 이대로 바라봐줬음 하는 바램이다.
'라면은 멋있다'정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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