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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
평점 :
아이가 노리고 있는 인물은 누구?
『 차일드 호더 』
프리다 맥파든 장편소설 / 밝은세상

그 누구도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 소시오패스일 때 아이가 사는 집은 지옥이 된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그늘에 가려진 아이들의 아픔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옛말이 되었고 개인주의적 인간들이 늘어나면서 타인의 삶은 자신과는 연관짓지 않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듯하다. 나조차도 길에서 발견한 휴대폰이나 카드는 못 본 척 지나쳐버리고마니...
뇌 손상 전문의였던 작가는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소름돋게 만드는 문체로 쉼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힘을 가진 문체를 선사한다. 아마존 스릴러 1위에 등재된 이 작품뿐만 아니라 「네버 라이」는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되어 베스트셀러 전문 작가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차일드 호더>는 가장 안전해야할 공간인 집이 불행의 시작이 되는 공포의 공간으로 그려진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이 세상에는 죽어도 싼 인간들이 있어.
법으로 처벌하기 힘들면 직접 나서서 정의를 실현해야 해."
그 한마디는 아빠의 모든 가르침 중에서 내 삶에 가장 깊이 박혀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던 주인공 케이시는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살자'는 마음 가짐으로 인적이 드문 오두막에 살고 있다. 폭풍우가 있다는 예보에 단단히 준비를 했지만 부실한 지붕과 각도가 꺾인 나무는 왠지 불안감을 주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창고는 뒤로 하고 바람이 거세지기 전 촛불을 켜놓으려 준비하고 있는데 창문밖에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험악해진 날씨에 전기가 나가고 전화까지 불통이 된 시점, 창고에 작은 불빛이 아른 거리는걸 목격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확인하러 간 주인공 케이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칼로 위협하며 작게 떨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고, 교사였던 그녀는 아이를 달래 집에 들였고 이후의 사건으로 이면의 감정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삶을 찾아야 해!
스릴러소설 <차일드 호더>는 아동학대와 방임 등의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지만 소재의 중심은 불안한 가정 속에서 평범함조차 바랄 수 없는 음지의 아이들을 그려내고 있다. 읽는내내 이성적인 판단이 흔들릴 정도로 아프기도했고 괜찮기도 했던 사건들... 벼랑끝에 몰린 이들이 던진 경고의 메세지와도 같았던 소설 <차일드 호더>... 추운날이 계속이어지는 요즘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