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쿠팡플레이 시리즈 원작소설!

사카구치 켄타로 & 이세영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히토나리 / 소담출판사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 어려운걸.

하지만 분명 어딘가엔 있을 거야.


「한일 우호의 해」를 맞이하여 함께 출간한 이 작품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어와 문화뿐만 아니라 관습의 차이, 그리고 어두운 역사의 슬픔을 피하기 어려웠기에 그만큼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틋한 연결고리는 쉽사리 끊어지지 않았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는데, 핑크빛의 그 여자 이야기는 공지영 작가가 그리고 푸른빛의 그 남자 이야기는 츠지히토나리 작가의 손으로 그려내고 있었답니다.

일본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이별 후에도 잊혀지지않았던 그녀를 찾기위한 그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한국의 친구, 일본의 친구」라는 작품으로 성공한 필명 사사에 히카리(본명: 아오키 준고)가 한국에 방문하면서 우연히 그녀와 만나게 됩니다. 그럼 준고,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인간은 한 점 부끄럼 없는 길을 걸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기를 바랄 수 있다.

특히 순수한 감정을 지닌 젊은이에게는 가능한 일일 것이다.

거기에는 무모함이 있고,

진실만을 바라보려는 맑은 정신이 있고,

인간의 본질이 있다.



윤동주의 발자취를 찾겠다며 일본을 찾은 엉뚱한 여자 최홍... 준고는 그녀를 일본이름인 베니로 불렀고 그녀는 나를 한국이름 윤오로 불러주었습니다. 벚꽃이 바람결에 흩어져 꽃보라를 만들던 어느날... 악센트 없는 일본어를 하던 그녀에게 끌렸던 준고는 첫인상만큼 당돌한 질문을 받게 되지요. "스쳐 지나갈 건지 머무를 것지 빨리 결정해야 해요." 다시 만나자는 말에 빛나는 함박웃음을 짓던 그녀와 이어지게 되지요.

하지만 함께 하기위해 더욱 힘들어지고 외로워진다는 걸 몰랐습니다. 지척에 있는 한국이지만 마음만으로 찾을 수 없었던 준고... 그는 홍을 그리워하며 그녀가 남긴 윤동주 시집을 품었고 그것을 읽어가며며 펜을 들기 시작합니. 한 점 부끄럼없는 인생은 힘들겠지만 자신의 삶을 이렇게 단념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우연이 인연처럼 찾아오듯 시사회 참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준고는 정말 놀랍게도 홍과 마주하게 됩니다.



용기만 있다면 붙잡을 수 있을텐데...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자신이 가는 길에 눈부시게 빛나는 존재의 아름다운 희망을 그려냅니다. 매일 아침 눈 뜨는게 행복하고, 또 당신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 웃을 수 있다는 그녀를 준고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역사의 아픔은 존재했지만 윤동주의 흔적으로 끊어지지 않는 희미한 선율이 연주되듯... 이들의 사랑을 쉼없이 응원하게 됩니다.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 독자에게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