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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11월
평점 :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 원작자 화제의 신간
『 레퓨테이션 : 명예 1 』
세라 본 장편소설 / 미디어창비

우리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
그 화려한 불빛이 그녀의 눈을 멀게 하는 순간,
우리가 그곳에 있을 거라고.
전 세계인들을 휩쓸었던 넷플릭스 화제작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의 저자 세라 본이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켰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주는 <레퓨테이션 : 명예> 또한 넷플릭스의 영상화를 확정 지었으니 말이다. 식스턴 올드 피큘리어 2023 올해의 범죄소설상에 이어 세계 주요 7개국의 판권도 계약했다는 소식에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들었던 소설...
<레퓨테이션 : 명예>는 공교로운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 엠마가 범죄에 연류되는 범죄소설로 특히 워킹맘의 심리적 압박을 가감없이 그려내는 장편소설이다. 권력, 비밀, 야망, 폭로에 이은 반전에 반전을 더한 스토리라니 속도감있게 달려보도록 한다.

상쾌한 강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잡지 표지 속 내 모습을 떠올렸다.
날렵하게 그려진 립스틱, 딱 떨어지는 슈트, 강렬한 고갯짓.
그 이미지가 담고 있는 결단력과 강인함으로,
그에게 말했다.
"내게선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예요."
사우스 햄프셔 칼리지의 심화 역사 강사 그리고 플로라의 엄마, 지금은 포츠머스 여성 하원의원이자 여성인권을 위해 전진하는 정치인인 엠마 웹스터...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가디언 위캔드'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정부의 긴축 정책을 날카롭게 공격하며 소속 당대표도 비판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인터뷰의 목적은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였고 곧 그 목적을 이루었다는 사실...
그리고 시민들의 면담에서 마주한 사이먼 백스터는 군대를 떠난 이들을 위한 대비책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하여 가디언의 표지를 장식한 잡지를 던지며 그녀를 빗대어 지켜보겠노라 경고의 말을 남긴다. 이후 알지 못하는 번호로 협박의 메세지가 들어오고 의심스런 미행의 조짐을 느끼게 되는 엠마... 거기에 더해 딸 플로라가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저지른 복수극이 '아동 포르노 유포 혐의'에다 우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낸 정치부 기자 마이크 스토스의 사망사건에까지 휘말리게 된다.
엠마 웹스터를 그토록 벼랑끝에 몰아세우려는 자가 누구인지... 각종 추문으로 몰락하는 그녀의 명예를 그 누구가 되찾아 줄 수 있을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다급해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세라 본 장편소설 <레퓨테이션 : 명예 1>에서는 위태로운 그녀의 자아와 이성을 부여잡고 그녀가 지켜야할 것들의 위기를 보여준다. 빠른 전개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위태롭게 그려내고 있어 영상을 보지않더라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최근 끊임없이 이슈화되는 페미니즘과 학교폭력 문제를 두 번째 스토리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