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플래닛 - 살아있는 전설, ‘질 하이너스’의 낯선 세계로의 위대한 기록
질 하이너스 지음, 김하늘 옮김 / 마리앤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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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낯선 세계로의 위대한 기록

『 인투 더 플래닛 』

질 하이너스 / 마리앤미






나는 당신이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곳,

여태껏 그 누구도 모험하려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중의 깊은 동굴 속으로 당신을 데려갈 셈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두려움과 대면하도록 당신을 이끌 것이다.



지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짙고 고요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페이스 우주의 광할함을 꿈 꾸는 지구인은 깊은 해저의 위대함을 감히 상상할 수 있을지...

<인투 더 플래닛>을 만난 이유는 동굴다이버라는 생소한 직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우연히 접했던 저자 질 하이너스의 짧은 동영상에 그녀의 여정을 맛보고 싶기도 했다. 자유를 갈망하던 캐나다 소녀가 어떻게 심해에 심취했을지... 세계가 커다랗고 단단한 바위가 아니라 스펀지에 가까우며 움직이는 것 중 가장 큰 빙산의 생명의 보고는 그야말로 지구의 모든 생물과 연결지어져 있음에 미래를 직시하게도 하였다.


테크니컬 다이버이자 영상 제작자인 질 하이너스의 낯선 세계로의 위대한 기록 <인투 더 플래닛>... 이 책은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삶 전부를 그려낸 에세이다. 수많은 아픔의 여정과 고통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자신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며 끌어안는 삶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를 탐험가라 일컫는다. 무척 어려운 해양과학도서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쉽게 읽혀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녀의 발자취에 심취해 있었다.





거대한 빙산 속 동굴에서 다이빙하는 일이 어려우리란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빠져나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물을 좋아했던 질 하이너스는 4살정도에 수영강습을 받게 되었다. 학생시절엔 반 전체로부터 왕따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버티고 버텨 17살에 독립을 했고, 생활비와 학업의 병행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어른들의 세계에서 자신을 시험한다는 열의로 일찌감치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공동 경영인이자 그래픽 디자인으로 성공했다는 그녀는 왠지 자신에게 맞지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삶의 시작점을 다시 세운 그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기 시작했고 물속이라는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남편 폴 하이너스와 절친 웨슬리 스카일스 그리고 그녀는 완전한 한 팀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아픔과 공포 등의 경외로운 위험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그 여정이 <인투 더 플래닛>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인투 더 플래닛>의 첫머리에 그녀는 이렇게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일을 수락하며 전문다이버 팀을 이끌고 남극에서 가장 큰 빙산의 수중 동굴을 찾는 것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이른것만 같았다는 사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최후를 물 속에서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했다.

「우리는 물이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그녀는 심해 속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공룡멸종 전부터 존재해 온 사실과 심해에 쌓인 흙 먼지로 지구기온에 끼친 영향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물의 세계는 강이나 호수, 바다뿐만 아니라 방대한 지하수 망과도 연결되어 있어 결국 우리에게 물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살아있는 물의 위대한 모든 것이 <인투 더 플래닛> 속에 녹아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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