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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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사로잡은 '어쩌다 킬러'

『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

엘코시마노 장편소설 / 인플루엔셜






잘나가는 작가를 꿈꿨지만

죽여주는 킬러가 돼버렸다!



작가를 꿈꿨던 여자가 달콤살벌한 킬러가 되었다? 소설을 쓰기위한 소재찾기가 아니란말인가?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는 뉴욕타임스와 전미 서점협회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청부살인을 의뢰받은 작가가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엮이게 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옳고그름보다는 사랑스런 킬러란 호칭을 얻게 된다. 과연 이 책 속에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는걸까?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는 살벌한 제목의 소설만으로도 독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 핀레이 도너번을 마주하게 된다. 살인사건이 난무하는 미스터리지만 달큰하게 스며드는 로맨틱한 밀당은 그야말로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서 이 책이 미스터리스릴러인지 로맨스 소설인지 판단할 수조차 없다는 사실... 시작부터 다음을 기다리게 했던 소설, 그 달콤살벌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본다.




아름답고 상냥한 비운의 여인을

나쁜 놈한테서 구하면 그만인걸.

나쁜 놈만 제거하면

가련한 여자는 진심으로 고마워할 테고,

모두모두 행복해지는거죠.

당신은 보상을 두둑이 받고요.



로맨틱 스릴러를 쓰는 작가 핀레이 도너번... 자신의 집을 구해준 부동산업자랑 남편이 눈이 맞았을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스티븐은 전남편이 되어버렸지만... 어쩐일인지 오늘은 급한 약속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베이비시터는 집에 오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전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이들을 위한 생활비와 계속해서 연체되는 계산서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 첫번째는 베이비시터를 잘랐고 두번째는 아이의 양육을 자신이 맡겠다는 통보까지 듣게 되는데,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삼킨 그녀는 일단 급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한다.

에이전트 소속 실비아와 만난 핀레이... 계약한대로 소설의 진척 상황을 물었으나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던 그녀는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 핑계를 댔지만 쉽사리 넘어가지 않았던 실비아는 비운의 여인을 몹쓸 놈에게 구해내는게 뭐가 어렵다는거냐며 불만을 드러낸다. 문제는 불안한 표정으로 그녀들의 대화를 옅듣는 여인이 있었다는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자리에 쪽지가 남겨진걸 발견한 핀레이는 두 눈을 의심케 만드는 메세지에 화들짝 놀라고 만다.

자신의 남편을 처리해달라는 쪽지... 이대로 가다간 전남편에게 아이도 뺏기고 작가는 커녕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될 것만 같았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약속장소로 움직이게 된다. 얽히고설킨 사건 사이에 만나게 되는 매력적인 경찰 닉과 더 매력적인 바텐더 줄리언과는 어떤 로맨스라인을 그려낼지... 그리고 그녀는 진심 킬러가 되어 의뢰한 남자를 죽이려는걸까?



안 팔리던 작가였지만, 어쩌다 킬러가 됐고 그 소재로 로맨스 스릴러의 대가가 된 핀레이... 순서가 어찌되었든 작가의 자리와 엄마의 자리를 지켜낸 그녀가 보여준 생생한 리얼스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소설의 긴장감과 로맨스 소설의 달짝지근한 설렘도 선물한다. 게다가 터프한 베이비시터 베로와의 캐미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던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는 그야말로 탄탄한 스토리에 몰입감 또한 최고였던 소설이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가 이 책을 만나지 못한다면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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