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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인간
테드 휴즈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조호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2020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최종 후보작
『 무쇠인간 』
테드 휴즈 글 / 크리스 몰드 그림 / 시공주니어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고전!
<무쇠인간>은 발달된 AI로봇으로 인간과 나란히 경쟁의 선에 서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북 포 킵스가 말한대로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고전"이라는 이유는 아마도 제목에서도 느꼈을 겁니다. 무쇠로봇이 아닌 무쇠인간이라 표현한 것을 보면...
1900년대 출간된 작품이라 하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지금의 우리가 마주해야할 공존이란 과제와 맞닿아 있어 공감을 얻게했던 <무쇠인간>은 그림과 어우러져 적지않은 깨달음을 얻게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고심케하는 윤리적인 문제... 바로 이성을 가진 로봇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아마도 이 그림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떻게든 인간세계의 과학 기술은 진보되어 나갈 것이고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 또한 인공지능과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무쇠인간>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이상적인 모습을 현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고전으로 남을 그림책 그리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졌다는 찬사가 괜히 나온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말이죠.

우주가 완벽하게 평화로운 곳이라면서
너는 어쩌다 그렇게 탐욕스럽고
잔인한 생각을 하게 된 거지?
<무쇠인간>의 다섯 밤의 이야기는 짧지만 적지않은 메세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무쇠인간의 출현은 인간에게 가치없는 존재인데다 트랙터나 굴착기 등의 모든 농기구나 농기계를 먹어치우면서 인간에게 위협이 되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인간은 무쇠인간이 발견됐다는 언덕에 깊숙한 웅덩이를 파고 미끼를 이용해 파묻어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보름달만큼 커진 무언가가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는거... 의문의 생명체는 우주박쥐천사용으로 지구의 생명체를 몽땅 삼켜버리며 인간에게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라며 겁박을 합니다. 과연 우리의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혹시 우주박쥐천사용에게 꿀꺽 삼켜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모든 존재의 가치는 소중한 겁니다.
<무쇠인간>은 나와 다름을 혐오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쓸모의 가치를 찾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들이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추천하고 싶네요. 인간과 로봇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안전한 세상, 그곳으로 향하는 멋진 이야기가 이 책 속에 그려져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