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평점 :
나는 어렸고
나이 들어가며 생기는 선과 악에 대한
무서운 진실을 알지 못했다.
어느날 아버지의 사촌인 모니카 놀리스가 찾아왔다. 음울하면서 내심 공포를 자아냈던 모드의 가정교사 마담 드 라 루지에르를 아는 듯 하지만 그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놀리스... 그저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조언만 남기고 떠나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나의 가정교사는 마녀같은 여자였는데 어린 자신을 내버려두는 어른들이 내심 원망스러웠던거...
어쩜 어른으로서 이렇게나 책임감없는 행태를 보여주는지 모르겠다.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않고 사람을 들이다니... 믿을 사람은 가정부 러스크 부인과 메리 퀸스뿐... 이 이야기의 행방이 어디로 향할지 예상조차 하기가 어렵다. 왜 일찌감치 그 의문의 가정교사를 떨어트려 놓지 않는건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