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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평점 :
현대지성 클래식 43
『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
벤저민 프랭클린 / 현대지성
닥치면 무엇이든 해낸다... 근면, 성실, 약속 그리고 책임이란 목표로 나의 삶을 설계한다. 과연 현대인들은 이 말에 동의하고 있는지 지금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힘들거나 손해보는 일은 하지 않으며 자신의 잣대에 맞춰 타인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급변하는 사회지만 그럼에도 굳건하게 묵묵히 자신에게 주의진 일을 최선을 다해 이루어내는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그가 아들 윌리엄에게 보내는 편지로 생애 전반을 얘기해 주며 목표가 있는 삶은 후회가 없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청교도 출신으로 '미국의 정신'을 대변하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무'에서 '유'를 탄생시키고 굴곡진 인생길에서 변화를 위한 지혜를 들려준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나면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우리의 천성에서 '자만심'만큼 억누르기 힘든 것도 없을 테다.
자만심은 억누르더라도, 조롱하고 모욕하더라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조금의 틈새라도 있으면 그 틈새로 빠져나와 얼굴을 들이민다.
'윌리엄 프랭클린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약 65세즈음이다. 어린 나이에 글을 깨우친 그를 보며 그의 아버지는 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겠노라 판단하여 일찌감치 학교에 보냈지만 수학에서 부족한 면이 드러나 학업을 그만두게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건강하고 강인한 분으로 어떤 일에서든지 냉정하고 옹골진 판단을 하였고, 가난하여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였기에 자식의 학업은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학업을 그만 둔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쇄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틈나는 시간마다 책과 함께 했는데, 그의 삶에 영향을 준 대니얼 디포의 '경제, 사회, 개혁론'과 코튼 매더 박사의 '선행론'이란 책을 만나면서 바다로 나가는 이상을 꿈 꾸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필라델피아로 가게 된 벤저민... 그는 지역의 총독에게서 전도유망하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은 듯 했으나, 가진 것 없는 그의 시작은 어려운 봉착에 맞닥뜨리게 되었으며 불편한 인간관계로 인해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목표했던 '13가지 덕목'이다.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등을 포함한 그의 실천 덕목을 '습관화'함으로서 하나씩 바로잡기 시작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의 계획을 철저하게 설계했다는거... 그리고 계획표대로 실천하고 점검하는 행위를 반복했고 꾸준히 지켰다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나태해진 우리에게 전하는 삶의 메세지다. 자신만의 인생목표로 향한 꾸준한 배움의 노력 그리고 절제된 삶!! 특히 그의 생에서 단 한번도 제외되지 않았던 것이 있는데 바로 '책'!!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 공부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고 가끔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독서토론을 벌였다는거... 그러한 그의 삶을 옅보며 과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인지하고 움직여야 할 때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을 옅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