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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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희열>의 의미가 무엇일까 막연히 궁금해졌다.

한 번도 추구해 본 적 없는 그 단어가

낯선 인상처럼 그녀의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휴가를 끝내고 뉴올리언스의 집으로 돌아온 에드나... 아주 멋진 주택에 적지않은 인원의 하인을 둔 그녀는 식탁에 오를 은식기와 유리그릇을 둘러보고 있다. 매주 화요일은 손님을 맞이하는 날... 퐁텔리에 부인이 결혼 후에 종교의식처럼 진행했던 날로 남편 레옹스의 사업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했다. 문제는 손님을 두고 아무 이유없이 외출을 했다는거... 그럴듯한 변명없이 외출한 아내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던 그는 최근들어 조금씩 엇나가는 에드나의 행보가 걱정스럽기만하다.

관습에 얽매이는 여성의 삶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모든 일엔 시기와 때가 있는 법인데 이렇게나 무책임하게 마음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에드나의 모습에 독자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무척이나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 자신이 그린 작품을 보고 가감없이 칭찬의 말을 해주었던 라티뇰부인은 전형적인 현모양처지만 어쩌면 가장 권태를 느꼈을만한 부인의 말에서 오히려 '삶의 희열'을 느낀걸까? 아니,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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