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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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같은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흔들리는 마음의 갈등은 외로움마저 느끼게 되었다. 왜 같이 있는데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을까? 취향이 너무나 다른 도즈워스 부부는 만나는 사람조차도 편가르기를 해버리고 만다. 도즈워스가 마음에 들어했던 허드를 그저 미국에 물든 수다쟁이처럼 표현했던 프랜... 그리고 프랜에게 지긋한 관심이 빤히 보였던 로커트를 괜찮은 사람이라며 그를 치켜세우는 프랜의 말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도즈워스... 결국 저마다의 시간을 갖기로 한 날, 로커트는 프랜에게 본모습을 드러냈고 그에 상처받은 프랜은 영국을 떠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도착한 프랑스... 그들의 여행은 아무래도 고행의 길인가? 아니면 수행의 시간인가? 왠지 의미없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고 있는 느낌에 불편하기만 하다. 함께 하면서 오히려 전혀 다른 그대와 나를 마주하는 듯... 이쯤이면 그들의 결혼생활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훤히 보이는건 나만의 느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이들이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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