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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장원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야만인들 사이를 여행하며 모험한 이야기를
자네에게 모두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백 번은 넘게 들었지만,
그때마다 혹시 우리 우정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까
두려운 마음에 망설였거든.
드디어 '아벨'의 야생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에 가담하게 된 그는 모험에 실패하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고만다. 고대관습에 관심이 많았고 야생 원시 지역을 방문하는 오랜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벨은 과감히 지도에서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숲으로 떠나게 된다. 첫번째 도전은 여행길에 끄적인 자료로 책을 만들려 했고 두번째는 황금의 땅을 찾아 떠나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결국 아벨이 자리잡은 곳은 파라우아의 어느 원시인 부족... 족장 루니에게 철로된 부싯깃을 주며 자신의 여행길에 대한 설명을 했고 이곳에 머물도록 허락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서편으로 보이는 황량한 사바나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이었지만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않았던 자연의 광활함에 매료된 아벨은 인디언들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몹시 두려워 하고 있었으니...
<녹색의 장원>에서 그려내는 자연의 문체는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았다. 도시의 시끄러운 소리는 깊이 묻힌채 자연의 녹음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곳... 게다가 인간의 목소리와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는 이 곳은 과연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