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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 토니오 크뢰거
나는 두 세계 사이에서
그 어느 쪽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조금 힘겨운 삶을 살고 있지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통해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토니오 크뢰거... 그는 평범한 시민의 삶을 동경했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한젠과 잉게보르크 홀름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성실함이 몸에 베어있어 누구에게나 인정 받았던 푸른 눈의 한젠... 열여섯에 사랑에 눈 뜬 토니오 크뢰거는 생기넘치고 발랄한 잉게보르크 홀름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게 평범한 시민의 삶을 동경했던 토니오 크뢰거는 삶이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는지 자신을 '길 잃고 헤매는 시민'이라 말한다.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인생의 목표를 삼고 그것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조차 버거운 불안한 삶은 나약한 존재로서의 나를 재차 확인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기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용기라는 단어의 힘으로 한걸음 나아간다는거... 하지만 토니오 크뢰거는 이러한 변화에 열정적인 면모를 드러내지 않는다. 과연 그는, 끝까지 실패한 인간으로 남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