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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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03


베네치아가 품고 있는 고귀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골목마다 코끝으로 들어오는 불쾌하고도 찌든 공기만이 느껴졌을뿐... 이 흩어지지 않는 거부감때문에 아셴바흐는 곤혹스럽기까지 했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가 다음날 떠나겠다고 전한 아셴바흐는 왠지 석연치 않음에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그 원인은 눈에 띄는 소년때문이었다. 다음날 '신의 가호가 있기를...'란 말을 남긴채 호텔을 나온 아셴바흐는 과연...

인생의 전환점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일까? 아셴바흐가 소년 타지오를 보면서 느꼈던 갈망은 젊음이란 것 뿐만 아니라 제약없이 빛나는 그의 내면의 모습을 봤기때문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의 마지막이 어떠한 시작을 말해주는 것은 아닌지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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