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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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로마 4부

 『 카이사르의 여자들 3 』

 콜린 매컬로 / 교유서가

 

 

 

 

자신의 노후를 팔아서 자식의 미래를 만들어 준다는 전형적인 부모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개나 줘버리라 말 할 사람이 여기 있다. 바로 카이사르 얘기다.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위한 야망을 품었던 그는 서서히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고야 만다.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 아주 천천히...

 

경제불황이 한창이었던 로마는 키케로에 의해 뇌물수수를 금하고 법무관급의 부당취득을 막는 법을 제정하면서 카이사르의 약점... 적지않은 부채를 떠안고 있었던 그의 불합리한 자격을 수면위에 드러냈고 결국 먼 히스파니아로 떠나게 된 카이사르... 그는 자신의 손으로 로마 군대를 이끌어 세상을 정복하리라 마음먹었다. <카이사르의 여자들>의 그 마지막 대장정에선 신의 이름으로 정복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치밀하고 아주 은밀하게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 과연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위한 카이사르와 그를 끌어내리려는 보니파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저는 죽는 날까지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뭐든지 할 겁니다!

그리고 죽은 뒤에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마인으로 불릴 거고요!

아무것도, 그 누구도 날막을 순 없어요!

 

 

 

히스파니아의 집정관급 총독이 된 카이사르에게 폼페이우스의 장문의 편지가 도착한다. 현재 로마의 실권을 쥐고 있는 보니파... 겉으로 보기에 로마는 와해 중인 듯 했지만 실상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 게다가 변혁의 기미가 보이는 다른 파벌을 막기위해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7월에 있을 집정관 선거에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폼페이우스의 그런 움직임을 눈치챈 보니파는 선거날짜를 조작하려는 계략을 짜낸다. 카이사르가 선거에 나오면 최고의 집정관 자리에 오를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기에... 어쨌든 이를 계기로 쉼없이 달려온 카이사르는 아슬했지만 제시간에 도착했고 폼페이우스와 은밀한 만남을 가지게 된다. 보니파의 정치적 행보가 로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동료를 겨냥하고 극소수의 특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 지적한 카이사르... 술라의 퇴역병들에게 토지 분배를 약속한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의 발언으로 그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다. 또한 절친한 크라수스는 공정한 부채법을 도입한 카이사르의 능력을 추켜세워 로마경제에 문제시 되었던 세금징세에 대한 해결책으로 카이사르를 지지하게 된다.

 

결국 최고 집정관이 된 카이사르...

그는 율리우스 토지법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징세청부업자의 세금을 탕감시키는 방법을 제시하여 막혔던 돈의 흐름을 다시금 움직이게 했다. 사실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의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중간 역할을 했던 카이사르가 은밀하게 삼두연합을 결성하면서 진취적인 행보를 보이며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냈다는 사실...

 

한편 이렇게까지 권력을 잡아야 하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던 점은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의 결혼이었다. 세르빌리아와 연인관계였던 그는 그녀의 아들 브루투스와 자신의 딸 율리아의 혼인을 서약한 바 있었는데, 권력유지를 위해 10년간 이어져 온 서약을 파기했다는 점... 게다가 율리아의 상대가 자신보다 세살이나 더 많은 폼페이우스라니 보면서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율리아 또한 폼페이우스를 마음에 품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발돋움으로 카이사르의 어깨에 날개가 실렸는지 과연...

 

끊임없는 보니파의 계략 또한 독자를 기함하게 만든다. 카이사르가 집회를 열 때마다 그의 제안을 반대했던 보니파... 그 이유가 법안 공포자가 카이사르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이 저주받은 사악하기때문이란다.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정치판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행태에 화가 치밀었던 대목이었다.

 

<카이사르의 여자들>에서는 그가 추구했던 권력의 자리매김을 보여줬다면, 다음 시리즈 <카이사르>..'. 가제 '주사위를 던져라'를 통해 막힘없이 질주하는 그의 행보를 보게될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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