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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시대적인 인습을 거부한 한 여인의 독립적인 삶...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복잡한 내면의 세계와 나 스스로의 심리를 고찰한 한 여인의 생애를 그린 <여인의 초상>은 혼란스러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선사한다. 계급과 인습을 중시했던 19세기의 급변사회를 보자면 여인으로서 턱없이 무모한 행동이라 보여질 수 있었겠지만 이로써 여인의 삶이 개척되었다면 시대를 앞서간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치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보듯 '여인의 초상' 속에 등장하는 당돌한 여인은 고지식한 인습을 뒤로 하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확고한 삶의 이정표대로 나아간다. 그녀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몹시 놀라워 하는 뭇 남성들과 반면에 미워할 수 없는 당찬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