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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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제롬 팔리시에가 열두 살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이후 그곳을 정리하고 어머니와 함께 파리로 거처를 옮겨 방학때마다 외삼촌 댁을 방문했다. 제롬은 그곳에서 만난 사촌 누이 알리사를 사랑하게 되었고 무난히 약혼에 이어 결혼까지 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들의 사랑은 무척이나 험난했다는거... 게다가 외숙모인 뤼실 뷔콜랭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를 발작을 일으키며 딴 남자와 바람이나 도망쳐 버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보면 종교적 규범을 중시했고 사촌간에 결혼이 가능하여 그들만의 유대적 공감이 가능했던 것 같다. 금욕적 사랑을 중시했으니 여자가 바람이 나서 도망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무척이나 큰 사건이었고 첫째 알리사에게는 장녀로서의 의무감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발랄한 동생 쥘리에트와 아직 어린 로베르를 생각하면 그녀가 느꼈을 중압감은 작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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