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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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4월 23일에 끄적인 저자의 '일기' 속 문구가 인상깊다. 나의 시대에 속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이라던 그는 시대를 초월한 작가로 일컬어져 있으나 '좁은 문'을 마주한 독자로서의 나는 쉽사리 공감되지 않았다. 금욕을 통해 영혼을 결합한다는 종교적 그리고 사회적 인습은 정신적 억압으로 사랑이란 숭고함을 오히려 무력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는거...

청교도적인 규범을 중시한 그들만의 사랑... 삶의 끝에 이르러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로 통과해야 한다는 <좁은 문>에서 과연 그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영생의 사랑에 이를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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