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비밀스러운 언어로 말을 건네 보았다.

우리두리 내리코리 포브로비리림.



소목장의 아들이었던 소년은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군림하며 자유를 누렸다. 인부가 깎아준 목재 칼로 놀이를 즐겼고 친구는 없지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믿고 공부만큼은 최고로 잘했다. 그러던 어느날 말 못하는 소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소녀와 대화를 하고 싶어 비밀스런 언어로 말을 건넸다.


이 대목을 읽다보니 손편지로 마음을 전달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섬머슴처럼 놀다가 멋진 오빠를 보면 수줍게 고개숙이고 관심의 말을 건네주면 괜시리 마음에 있는 것인가 싶어 소심하게 끄적거린 메모지를 부끄럽게 건네던 시절... 이러한 설렘없이 지금은 SNS로 손쉽게 연락을 주고 받으니 조바심이란 단어는 이 세상 단어가 아닌것 같다. 청소년기는 어땠을까? 그리고 청년시절과 결혼 생활은 어땠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