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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평점 :
아니, 정말입니까?
그 친구가 이미 세상을 떴다고요?
어쩌다 그렇게 됐습니까?
늙은 포펠씨는 일흔도 안 된 나이에 사망한 친구소식에 무척 놀란다. 좋은 기억으로 존재하는 친구는 동맥경화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지금 그 기록은 늙은 포펠씨 손에 있다.
내 삶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 변하지않는 이 명백한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죽음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내면이 나약해 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인 듯 하다. 하지만 무서운 죽음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생을 다해 죽어가는 또 다른 힘든 여정에서 조금은 평범하게 안녕이라 할 수 있는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또 하루를 지내본다.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저자의 <평범한 인생>이 나에게 어떤 진정한 메세지를 선사해줄지 무척 긴장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