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카페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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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던 여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늙어버렸다.

나이는 오십이 넘었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칵테일파티에서 만난 니콜라... 그 파티는 재력을 가진 중년의 여성이 젊은 남자를 사냥하는 사냥터 같았다. 그렇게 그녀의 눈에 니콜라가 들어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호화롭게 꾸며주고 속물처럼 굴어대는 그들을 쓰담아주고 예뻐하면 됐지만 니콜라는 전혀 그런 속물이 아니었다. 그녀의 지루한 일상을 모두 받아주었고 가시돋힌 말도 묵묵히 들어주었다.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던 그녀... 그런 그녀는 스스로 떠남으로써 그를 놓아주기로 하는데...


니콜라에게 그녀는 과연 사랑이었을까?

도무지 이넘의 알 수 없는 사랑때문에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거렸다. 세상에 모든 것을 아름답게 탈바꿈 하는 것이 사랑이라 한다면 누구나 해피엔딩을 꿈 꿀 테지만 나에게 속한 사랑만큼은 왠지 아픔처럼 다가온다는거... 또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 엔딩을 기획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만 내맘대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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