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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26/pimg_7466312433356040.jpg)
인간은 똑똑하든 멍청하든,
예민하든 둔하든, 활발하든 무기력하든,
술, 마약, 약물이라는 독재자 중
하나의 피해자라는 잔인하고도 자명한 사실에 있다.
자신이 쓰는 주인공 중에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당시의 금기시 되었던 성, 사기, 강간 등에 대한 언급을 한 저자는 현재를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나약함을 말하고 있었다. 누구와 대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타인의 부재'... 위에서 얘기했듯이 그들은 어두운 터널 속으로 숨어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사실 <마음의 푸른 상흔>에 등장하는 스웨덴 남매는 십년 전 <스웨덴의 성>에서 나왔던 인물로 과거를 소환해 그들의 유쾌한 어둠을 저자의 상황에 맞게 그려내고 있는 듯 했다. 그들과 같은 삶을 산다면 누구나 손가락질 하겠고 절대적으로 그들처럼 의미없는 삶은 없을 것이라 말하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느 한 구석엔 의미없는 매일을 보내는 누군가가 존재하고 있을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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