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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2월
평점 :
과거 고바 게이타가 속한 농림수산성... 정부가 농가를 지배하고 있었던 그 때, 자금력을 기반으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일농의 자산 세탁과 자금 축적, 한마디로 비자금을 조성하게 되었다. 국익에 부합하다는 상사의 지시였지만 그것은 부정행위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일개 말단 직원이며 상사의 지시였기에 어쩔수 없이 그 일을 하게 되었다며 자기합리화를 시켰지만 시간이 갈수록 죄의식은 흐릿해져 갔다는 점... 자신을 도마위에 올려 가족을 인질삼아 책임을 물었을 땐 그들이 시키는대로 음지에서 조용히 지냈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고바를 헤드헌팅으로 고용한다는 거물이 나타난다. 문제는 자신의 취약한 부분까지 낱낱이 쥐고 있던 그는 사느냐 죽느냐 둘중에 선택권은 딱 하나라는 것 뿐... 과연 그의 거처는 어디로 향하게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고바 게이타는 엄청난 사건의 관계자이긴 하지만 거절은 곧 죽음이라니... 약점을 건드려 오도가도 못하게 만드는 있는 자들의 행태란 역시나 혀를 차게 만들었다. 분명한건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 그들의 계략은 희생양 하나로만 만족하지 못할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가 개입해 있겠지... 아직까지는 감이 잡히지 않지만 사건치고도 너무나 스케일이 큰 일이라서 어디로 흐를지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