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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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애에게 내가 이상한 늙은이라고 말했지.

지금이 그것을 입증해야만 할 때인 거야.



그동안 소년에게 수없이 말 해왔던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이 물고기를 만나 자신이 승리를 거두었을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 뿐... 지금쯤 소년이 잠들었음 좋겠고 나 또한 사자 꿈을 꾸며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상황에서도 소년을 그리워 한 노인은 물고기에게 "너도 지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이상한 게다"라고 말한다. 똑같은 처지라며 낚시의 밀당을 나누는데 노인은 이번만큼을 절대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포부를 드러낸다.

자신을 믿어 의심치않는 소년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그저 이상한 노인네로서 소년 앞에 당당히 드러내고자 했던 의지... 18피트는 약550센티미터의 길이고 그것을 잡아 나의 소년에게 자신의 믿음을 깨지않기 위한 노력이 그대로 보여진다. 아마도 그동안 자신을 믿고 의지한 소년에 대한 자신만의 약속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시 만나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한 <노인과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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