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의 남편 이판사판
하라다 마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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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아내이고 난 그저 조류학자인데 흐트러진 일상은 무료함을 가져오게 된다. 가정 정책으로 아침만큼은 차려주겠다 다짐한 히요리는 관저로 살림살이를 옮기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마는데... 새벽에 일어나 집마당에서 관찰하던 새들도 볼 수 없었고 그저 지시에따라 신중히 움직여야하는 감옥과도 같은 생활은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특히 가장 불만인 것은 트윈 침대... 잠든 린코의 손도 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로맨티스트를 봤나...

명문가 자제였던 소마 히요리는 어머니의 수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린코에게 한 눈에 반했다. 자신의 주관이 뚜렸하고 소신있게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던 당당한 여성... 그런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총리가 된 지금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에 내심 걱정도했지만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응원했다.

사랑하기에 지켜주고 싶었고 사랑했기에 원하고자 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았던 히요리... 문제는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꾸만 무너져 가는 것을 느낀다. 한마디로 나라에 마누라를 빼앗긴 느낌일 것 같다. 잘 버텨줘야 하는데 왠지 위기감이 감도는 이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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