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에서 내린 소년은 노인의 빈 배를 보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고 노인을 도와 낚시줄이나 갈고리, 작살과 돛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며 마치 '패배의 깃발처럼 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노쇠한 노인의 눈만큼은 빛났기에 다시 함께 항해를 하자고 했으나 노인은 소년에게 행운의 배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뒤돌아 집으로 향하려던 소년은 맥주 한잔 내드릴 수 있다고 했고, 노인은 "그거 좋지... 어부끼리"라고 말하며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 부분이 진정한 어부로 인정받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예전 영화로 만났던 '노인과 바다'에서 의문스러웠던 점은 소년의 나이가 너무 어렸다는거다. 이에 관해 드디어 번역가의 의견을 옅볼수 있게 되었는데 소년의 나인는 17세 이상 되었을 거란 추측이다. 이 말에 공감하는 이유가 소년이 5살때부터 노인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어부의 일을 눈에 담았고 술과 커피 그리고 말투때문에 아주 어린 소년은 아닐거란 흔한 생각을 했는데, 번역가는 당시 유명 야구팀의 나이와 다른 근거를 제시해 소년의 나이를 추측해 냈다는 것... 어쨌든 패배의 깃발이란 말이 나에겐 너무나 슬프게 들렸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