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바다 인류 』

주경철 / 휴머니스트




현재 과학자들이 보는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다. 2050년이면 지구의 인구는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구의 생존 자원은 고갈되어가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세계의 학자들은 해저도시를 건설한다거나 지구의 외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시점이다.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망망대해의 바다... 이렇게 넓고 광활한 바다는 숨겨진 자원의 보물창고이며 더나아가 바다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알고 싶었다.




문제는 이를 점령하기위한 강대국들의 강행은 결국 정복의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다 인류>를 만나고 며칠 지나지않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도를 침공했고 모든게 이 책에서 언급한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공포감마저 느끼게 되었는데, 모든 것이 패권다툼으로 결국은 해상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자주 독립국을 선언하면서 유럽연합에 합류하는 듯 싶었으나 크림반도를 점령한 반군세력 그리고 흑해 함대의 기지가 있어 긴장사태가 계속되고 있었던 것... 러시아의 지원으로 반군세력이 들고 일어나 결국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데 휴전국인 우리가 불안한 이유가 동아시아가 공산주의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 인류>는 대륙 안에 속한 바다가 아닌 바다가 품은 대륙이 이어간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연결되어지고 발전을 거듭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무리한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인류의 중요한 무대였던 바다의 역사를 보여주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인류는 바다를 통해 세계 각지로 퍼져갔다.

이 사실은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인류사의 출발점에서 중요한 현상중 하나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 또한 역사의 무대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최초 해상 교류의 시발점은 고기를 잡기위해 배를 타고 나간 어민들이었고 문명의 요소를 교환하면서 교역의 인류를 만들어 냈다. 서구 문명의 기원지라 불리는 지중해의 역동적 변화 또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여러 민족과 집단간의 협력도 있었지만 투쟁이 빈번한 대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의 해양세계는 동쪽의 진,한 제국과 서쪽의 유럽, 북아프리카, 그리고 로마제국의 성장으로 활력넘치는 교역이 발달해 비단길, 초원길, 그리고 인도양을 통과하는 해상 실크로드인 진주길을 연결해 원거리 교역을 가능케했다. 이렇게 아시아 해양은 넓은 대륙과 주변 바다와 열도가 어우러져 지역 산물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중국의 간섭이 잦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양의 국경개방으로 해양교역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교역의 반경이 무척 넓어졌다는 사실... 하지만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듯이 힘 있는 나라가 군사력을 이용해 강제 교역을 하기도 했고 대륙을 장악하기 위한 약탈과 극단적 행보는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후 로마제국의 쇠락으로 암울한 상황에 처한 그들은 서쪽 아메리카 대륙으로 방향을 전환해 동맹지역과 교역활동을 하여 바다로 눈을 돌렸던 것... 당시 중국은 바다교역에서 다시 대륙으로 손을 뻗었으니 그것을 기회로 유럽은 바다로 시작해 대륙까지 연결시켜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해양 무역을 거듭하면서 선박기술이 발달하고 바다를 통한 인류 또한 풍성해졌지만 지배욕에 의한 착취와 정복에 대한 욕구로 군사력을 이용해 패권을 잡으려 하는 문제를 안고있다. 그렇게 세계의 패권도 바다에서 결정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다에 대한 분쟁은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전히 해결되지않은 영토와 영해에 대한 대립으로 국제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교역의 99프로가 해상운송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타국의 분쟁사태가 어쩌면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 불안하게도 우리 또한 약소국이란 사실에 씁쓸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바다 인류>가 보여주는 인류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았다. 하지만 소통과 협력의 역사로 이 광활한 바다를 품길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