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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마법의 숲...
숲속에 있을 때는
어디로 가도 현실 세계로 넘어갈 수 없을 것만 같고,
숲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그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까닭이다.
여성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외침같지만, 이러한 외침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세상에 속한 모든 이들의 외침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맞춰진 삶의 이정표가 있다면 정해진대로 따르면 그만이겠지만 삶은 스스로가 개척해야할 도전으로 성공보다는 실패의 쓴 맛을 더 많이 보게 된다는 것... 하지만 무너지지 않기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지치지 않기 위한 노력 또한 반복되는 것이 인간의 삶인 듯 하다.
이 책의 마지막 '마법의 숲'에선 희망적 삶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보여준다. 풍요로운 삶은 아니더라고 힘든 삶의 여정에 쉼터를 제공하여 언제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다.